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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UN연설"DMZ 국제평화지대 만들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9-25 09:31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유엔과 모든 회원국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DMZ를 국제 평화지대로 만들자는 문 대통령의 이날 구상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이뤄진 연설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연설에서 문대통령은 “국제 평화지대가 구축되면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DMZ 국제 평화지대 구축이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DMZ에 매설된 지뢰를 우리 단독으로 제거하는 데는 15년이 걸린다며 '유엔지뢰행동조직' 같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남북이 공동으로 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면서 변함없는 한반도 문제 해결의 3원칙도 다시 천명했다.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이 있어선 안 되고 완전한 종전을 이뤄야 한다는 '전쟁 불용',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의 모든 적대행위 중단 등 남북한 상호 안전보장, 남북이 함께 하는 평화경제를 통한 공동번영의 원칙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일본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 위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가치를 굳게 지키며 협력할 때 우리는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일본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거부와 무역보복 조치에 대해 동아시아의 경험을 언급하며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의 DMZ 국제 평화지대 구상에 대한 이날 제안에 북한과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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