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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檢 수사해도 조용히 해라 다양한 방식 전달" 논란..."페이스북 글 등 다양한 발언" 해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9-27 07:58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아시아뉴스통신 DB

조국 법무부 장관 검찰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불만이 표면화되는 모양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6일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기조강연에서 “검찰은 말을 듣지 않았고 한·미 회담을 하는 시간에 우리가 보았던 일(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도 대한민국의 구성원이고 공무원인데 의도가 무엇인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수석은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다루는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말해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강 수석의 이날 발언은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강 수석은 강연 이후 취재진들이 검찰에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전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알아서 생각하시라”고 말했지만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검찰에 청와대의 의중을 전달한 ‘다양한 방식’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강 수석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찰에 직간접적으로 다양하게 전달했다는 것은 페이스북 글과 당에서 쏟아졌던 다양한 발언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강 수석의 발언대로 청와대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검찰에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해 의견을 전달했다면 수사 개입 논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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