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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서 '국악과 와인의 향연' 성황리 막 내려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10-06 17:00

제52회 영동난계국악축제·제10회 대한민국와인축제 '큰 감동' 안겨
3일 간 22만여명 다녀가…와인 1만2천병, 1억8천만원 어치 판매해
제52회 영동난계국악축제 첫날인 지난 4일 행사장을 찾은 유치원 원아들이 전통놀이마당에서 투호놀이를 하며 진지한 표정들을 짓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국악과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에서 지난 4일부터 6까지 3일간 열린 ‘국악과 와인의 향연’ 제52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10회 대한민국와인축제가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국악’과 서양의 대표 술인 ‘와인’의 만남이란 독특한 테마로 이뤄진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로 더욱 화려하게 펼쳐졌다.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일부 행사가 취소되고 일정이 조정되긴 했지만 사랑과 낭만의 축제로 입소문이 나 있는 만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했다.

지난 4일 오전 숭모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국악의 흥과 정겨움이 가을하늘을 물들이며 사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영동난계국악축제는 반세기 역사를 가진 축제답게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며 전국 최고의 전통예술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충북 영동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와인축제에서는 영동지역의 농가형 와이너리 35곳이 운영한 와인 시음·판매장에 축제기간 내내 수많은 인파가 몰려 ‘국내 최고의 와인축제’ 위용을 과시했다.(사진제공=영동군청)

함께 열린 대한민국 와인축제도 지역에서 생산된 명품포도로 만들어져 향긋함과 달콤함이 일품인 영동와인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국악기 연주체험, 와인족욕, 마리아주 만들기, 와인문양 패션타투, 전통문화 체험마당 등 국악과 와인을 소재로 세대 간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발목을 잡는가 했지만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이 가진 깊은 매력을 막지는 못했다.

군과 재단은 태풍으로 인해 축제 일부 프로그램이 축소되긴 했지만 이후 더욱 꼼꼼하고 세심히 준비하며 기상악화에 대비해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위기 대응 능력도 돋보였다. 

태풍과 전국의 축제가 겹치는 기간에도 불구하고 사흘동안 펼쳐진 이번 축제에 모두 22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올해부터 축제관광재단에서 방문객 수치를 체계화하기 위해 모든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방문객 집계 기준에 따르고 있다.

특히 농가형 와이너리 35곳이 참여한 와인 시음·판매장은 수많은 인파로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모두 1만2000병(1억8000만원 어치)의 와인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며 ‘국내 최고의 와인축제’ 위용을 과시했다.
 
제52회 영동난계국악축제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전통 국악기를 체험하며 신기해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제3회 전국 국악동요 부르기 대회, 제1회 전국 풍물경연대회 개최 등 국악 축제 정체성을 강화하며 다각적인 발전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난계국악방송국을 운영하며 관광객의 관심을 유도했으며 동아리, 지역공연팀을 활용해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또한 야간에도 즐길 수 있게 경관 조형물 설치, 국악과 와인의 밤 개최, 인디가수, 재즈 공연 개최 등 관광트렌드를 반영해 야간콘텐츠를 강화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로써 이들 축제는 세대를 넘어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해 국악의 멋과 영동의 참모습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축제 총 지휘관인 박세복 영동군수는 “태풍이라는 위험요소가 있었지만 지역사회 전체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축제를 마무리지었다”며 “변치 않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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