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통영시‘서툴러도 괜찮아’주문을 잊은 카페 오픈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9-10-08 17:01

7일 카페 도우(무전동 소재)에서 ‘주문을 잊은 카페’를 오픈했다.(사진제공=통영시청)

경남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7일 카페 도우(무전동 소재)에서 ‘주문을 잊은 카페’를 오픈했다.

이 카페는 때로는 내가 주문했던 음료와 틀린 음료가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2잔을 주문했는데 3잔이 나올 수도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어르신들이 경증 치매어르신들이라 이런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이 사업은 통영시에서 치매어르신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이 느끼는 무력감과 소외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어르신들이 직접 사회활동을 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주변의 따뜻한 시선으로 다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통영시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이날 카페 오픈에 앞서 도시재생과(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우승엽 울산내와동산요양원장을 모시고 ‘치매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탈 시설화와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커뮤니티 케어 자문 워크숍을 가졌다.

10월 중순부터는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초 이론교육과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주민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카페 오픈식에서 "오늘처럼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이곳에서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참여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카페 운영에 참여한 용남면 박모 어르신은 "나는 매일 집에 혼자 있는데 너무 적적하고 영감 생각이 나서 눈물을 자주 흘리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즐겁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