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정치
이낙연 국무총리, "푸른하늘 맑은공기 위해 행동해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11-04 16:28

4일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 개회식 축사
이낙연 국무총리가 롯데호텔에서 열린 환경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 개회식 축사에서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누리는 성장을 위해 인류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더 이상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주최해 대기오염 저감 혁신기술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환경파트너쉽을 구축하기 위해 열렸다.

이 총리는 먼저 영국 경제학자 니콜라스 스턴의 말을 인용해 "기후변화야말로 세계가 경험한 가장 막대한 시장의 실패인 것이 틀림없다"며 "그래서 국제사회는 지난 1992년 리우 기후변화 협약과 1997년 교토의정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그러나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했다"며 그래서 "2015년 유엔은 반기문 사무총장님의 리더십으로 '파리 기후변화 협정'과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수립했지만 그것도 도전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급기야 지난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10대 소녀의 항의를 들어야 했다"며 "동화만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한국도 행동을 시작해 지난 2015년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전국 단위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했다"며 올해는 관련법을 정비해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가동한 사실을 밝혔다.
 
이낙연 총리가 4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나란히 전자서명을 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이밖에 이 총리는 한국의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에 따른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 확정과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비율 제고' '수소자동차 등 수소경제로의 점진적 이동' 정책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 총리는 "미세먼지 이동에 관한 한.중.일 3국의 공동 연구결과가 이달 중 공개된다"며 "그것을 계기로 미세먼지에 대한 한.중.일의 협력이 더욱 확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동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를 소망한다"며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누리는 성장을 위해 인류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총리는 "사람들은 고통 받으며 죽어가고 생태계는 붕괴되는데 당신들은 돈과 영원한 경제성장이라는 동화만 말할 줄 안다"고 질타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응답하는 포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남스라이 체렝바트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 프란치스코 도마고소 필리핀 마닐라 시장,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프랭크 리이스버만 GGGI  사무총장, 이정미 김종민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요 국제기구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