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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농민회 ‘정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 촉구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진영기자 송고시간 2019-11-06 17:32

보령농민회는 6일 보령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25일 WTO 개발도상국 지위포기 결정은 미국의 압박에 백기 투항한 것이다. 농업주권의 포기이자 농업홀대의 결정판이고 미국에 굴복한 굴욕외교”라고 주장했다./출처= 뉴스스토리

지난 10월 25일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포기 발표와 관련해 농민단체 등에서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보령농민회가 뜻을 함께했다.
 
보령농민회는 6일 보령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25일 WTO 개발도상국 지위포기 결정은 미국의 압박에 백기 투항한 것”이라며 “농업주권의 포기이자 농업홀대의 결정판이고, 미국에 굴복한 굴욕외교”라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농작물 수확기 세 차례의 태풍 피해와 농산물의 가격 하락, 아프리카 돼지 열병까지 겹쳐 농민들은 고통 받고 있는데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문재인 농정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대책 없는 지위포기를 반대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농민회는 10월 25일은 ‘한국농정 치욕의 날’로 규정하고 ▲정부의 개도국 지위 포기의 즉각 철회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초농산물 수매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등의 농정대개혁 ▲변동직불금 폐지하는 직불제 개악 반대 ▲보령시.보령시의회의 항구적인 보령농업의 건재를 위한 농민수당 신설 동참 ▲농협의 쌀 생산비 보장 등을 요구했다.
 
보령농민회는 6일 보령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25일 WTO 개발도상국 지위포기 결정은 미국의 압박에 백기 투항한 것이다. 농업주권의 포기이자 농업홀대의 결정판이고 미국에 굴복한 굴욕외교”라고 주장했다./출처= 뉴스스토리

김영석 보령농민회장은 “정부가 개도국 지위포기를 선언한 상황에 깊은 비애를 느끼고 있다”며 “미국 트럼프 한 마디에 방위비 분담금과 함께 우리 농업을 제물로 상납한 것이다. 또다시 국익이라는 미명에 제물이 된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자리를 시작으로 전농 등과 함께 개도국 지위 유지를 위한 투쟁, 농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위한 농산물 값 보장 투쟁 등을 계속 진행 할 것을 천명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농 이종협 충남사무처장은 “11월 11일 ‘농업을 포기하는 날’로 전국 시·군 농기계 반납투쟁이 진행될 것이다”라며 “11월 30일 농민대회가 방점을 찍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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