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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열매' "이렇게 효능 좋은 줄 몰랐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1-09 10:37

'회화나무열매' "이렇게 효능 좋은 줄 몰랐네" /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회화나무열매'가 실검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회화나무는 학식이 높은 선비 집안에서만 키울 수 있는 나무라고 하여 선비나무 또는 학자나무라고 불렀다. 선비의 품위를 상징하므로 평민의 집에서는 감히 키울 수 없었다고 한다. 


회화나무는 느티나무만큼이나 크게 자라며 천년을 거뜬히 살아 정자나무로도 손색이 없고, 나뭇가지의 뻗음이 구불구불 제멋대로여서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주나라 때 삼정승이 조정에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어 놓고 정사를 돌보았기 때문에 매우 성스러운 나무로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회화나무를 한자로는 괴화(槐花)나무로 표기하는데 발음은 중국발음과 유사한 회화로 부르게 되었다. 나무의 높이가 약 25m까지 자라며 가지가 넓게 퍼진다. 작은가지는 녹색이며 자르면 냄새가 난다. 우리나라 산지에서 자라며 정원수나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회화나무는 부위마다 약으로 사용한다. 회화나무의 꽃을 괴화라고 하는데, 출혈을 멎게 하는 효능이 좋아서 다양한 출혈증에 사용한다. 특히 대장출혈에 효과가 좋다. 『동의보감』에도 “과화는 장풍(腸風;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치질, 이질에 가장 좋은 약초이다”고 하였다.


따라서 괴화는 심한 변비 때문에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에서부터 항문열상이나 장결핵, 이질, 내치핵 등으로 대변출혈이 있는 경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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