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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겨울철 한파 녹인 ‘사랑의 김장‧나눔’ 릴레이.(사진=고양시 덕양구청) |
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 관내 직능단체 및 봉사회가 김장철 막바지에 이른 지난주(12일~15일), 시 관내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릴레이를 통해 훈훈한 온정을 전하며 초겨울 한파를 녹였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김장 릴레이에서는 재료 공수부터 다듬기, 절이고 양념 버무리기, 그리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기까지 어느 것 하나 자원봉사자들의 손길과 정성을 거치지 않고 진행된 것이 없었다.
특히 김장 봉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지난 15일에는 차가운 겨울비마저 내렸지만 산처럼 쌓인 배추를 앞에 둔 자원봉사자들의 일사 분란한 손길을 통한 이들의 김장 행군을 막지는 못했다.
먼저 덕양구에서는 12일과 13일에 창릉동과 행신3동이, 14일과 15일에는 주교동, 흥도동, 능곡동, 화정1동, 행신1동, 행신2동이 김장 나눔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8개동의 김장김치를 합치면 1000여 가구가 넉넉하게 먹을 분량으로 관내 저소득 가구,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미 김장 나눔 행사를 마친 동도 화전동을 포함해 8개동이나 된다.
일산동구에서도 지난 12일 식사동 새마을부녀회가 직접 담근 김장김치 91박스를 60가구에 전달하고, 이어 13일 고봉동 새마을부녀회는 총 350포기의 김장김치를 지역 내 경로당 등 100여 곳에 전달했다.
장항1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직접 수확한 배추 350포기, 무 350개로 김장김치를 담가 이웃에게 전달했고, 같은 기간 중산동도 저소득 가정의 따뜻한 겨울을 지원하기 위해 담근 김장김치를 홀몸노인, 장애인 등 100가구에 전달했다.
또한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4~15일에는 백석2동에서 김장김치 250포기를 담가 관내 홀몸어르신 등 총 80세대에 직접 전달했다.
일산서구에서도 지난 12일과 13일, 탄현동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고 각 직능단체들이 참여한 ‘행복한 나눔, 탄현동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해, 관내 동절기 취약계층 120가구와 관내 경로당 24개소에 김치를 전달했다.
같은 날, 주엽2동에서는 새마을부녀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직능단체 10여 명과 박찬옥 일산서구청장, 이재준 고양시장 부인 문미영 여사, 고양시의회 이윤승의장과 박현경, 김덕심 시의원, 문촌7,9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참여해 손수 김치를 담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김장김치 250포기는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 120가구에 부녀회와 문촌7종합사회복지관 및 문촌9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1통(8~10kg)씩 집으로 직접 전달했다.
송포동에서는 14일, 영하 3도의 한파 속에 새마을부녀회‧바르게살기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각 직능단체 회원과 주민이 참여해 만들어진 김장김치 300포기를 관내에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및 경로당 100곳에 전달됐다.
일산2동 또한 13일과 14일, 이틀간 300포기의 배추와 속 재료를 씻고 다듬고 절이는 등 관내 직능단체와 함께 경로당 및 어려운 이웃 60가구에 ‘행복 나눔 김치’를 지원했다.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가와지 행복나눔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진 대화동 역시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김장김치를 준비해 수급자 가정 등 총 150여 가구에 직접 배달을 하며 이웃 사랑을 나눴다.
또한 고양시생활개선회는 지난 15일, 생활개선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 봉사’ 활동 실천을 통해 직접 김장김치 300kg을 만들어 고양시 여성의 쉼터와 고양동 무료급식소 시민자원봉사연합회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주민 김사랑씨(여, 가명, 송포동 거주)는 “평소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은 많았지만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주변 이웃을 살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양시 각 직능단체와 봉사회에서 진행한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은, 시 관내 차상위계층, 장애인, 독거노인, 생활보호대상자 등 힘들고 지쳐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봉사자들의 정성을 담아 소중하게 전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