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뉴스홈 정치
이인영, "필리버스터 공식 취소하면 '원포인트 본회의' 가능"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수지기자 송고시간 2019-12-02 12:47

"예산안 지각처리, 국민께 송구…모든 수단·방법 동원 10일 이전 처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정수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자는 야당의 제안에 대해 "이미 제출된 199개 전체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을 정식으로, 공개적으로 자유한국당이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린이 교통안전법, 유치원 3법, 데이터 3법, 국회법 등 민생개혁 법안을 필리버스터 없이 우선 처리하자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제안은 우리의 문제의식과 다르지 않다"면서도 본회의 개최를 위해선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취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후 같은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건설적인 제안마저 필리버스터 수단으로 역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을 볼모 잡아 국회 봉쇄를 시도한 것을 사과하고 원상회복의 길에 나서면 한국당에 아직 길이 열려있다는 점을 충고한다"며 "이 같은 마지막 선의를 거절하면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또 다른 선택과 결단에 의한 국회 운영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이 연합해 국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정상화하는 방안은 얼마든지 열려있다"며 "한국당이 빠지니 국회가 잘 돌아간다는 평가를 받는 기회를 우리가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이 도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내년 예산 관련 감액심사를 못 끝냈고 증액심사를 시작도 하지 못했다"며 "올해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했다는 꼬리표가 붙게 된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또 "법정기한을 넘기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지만 민주당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이달 10일 전까지 내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보탰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