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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상수원 오염수 유입 논란...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사방댐은 '무관'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9-12-03 16:45

전북도민들, 용담댐 상수원 전북도 '관리철저 주문'
전북 진안군 용담댐./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진안군 용담댐 상류지역에에 설치한 사방댐이 전주권 식수원의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산림연구소 김용운 과장은 "사방댐에서 오염물질 배출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시사매거진(2019.12.2일자-용담호수계 지천.사방댐이 오염원 유발)이란 제하의 보도에 의하면 "전북도가 관리하는 용담댐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전주,익산,군산, 김제, 정읍시민과 진안,장수,충남 금산 군민들은 혹여 오염된 식수를 먹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방댐은 홍수등 자연재해로부터 토사유출을 막고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됐다.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관리하는 사방댐은 장수군에 82개소, 진안군에 97개소등 179개소다.

금강유역 용담댐 수계에는 서부지방관리청 산하 국유림관리소 관할에 있는 사방댐은 장수군에 28개소, 진안군에 22개소가 있다. 
지방자치단체인 진안군에서 관리하는 사방댐 9개소가 있어 총 238개소의 사방댐이 금강유역 용담댐 수계에  설치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용담호 수계내 상당수 사방댐의 관리가 허술해 토사와 부유물이 혼재된 상태에서 담수가 상호 작용해 녹조등 부영양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산림연구소가 설치한 사방댐중에는 안전펜스가 뜯겨진 채 강태공들의 낚시터로 전락했고 진안군과 장수군 관내 사방댐의 경우 금년도 준설 실적은 고작 10여 건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 진안군 사방댐.(사진제공=시사매거진)

문제의 심각성은 용담호에 유입되는 지류를 막고 있는 사방댐이 산중 깊은 곳 사각지대에 설치돼 그동안 주민들의 관심 밖에서 당국의 관리 부재로 빚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사방댐 관리주체가 국유림관리소 진안군 장수군 산림연구소 등 4곳이 혼합돼 있어 그 책임소재를 따지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 도민들은 "사방댐도 중요하지만 상수원에 대한 관리.운영정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전북도의 관리감독을 주문"하고 있다.

이날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이승관 팀장은 "용담댐 수계에 설치된 사방댐 관리.운용이 미흡했던 부분을 찾아서 조속히 배수 및 준설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운 과장은 "사방댐으로 인해 오염원이 되는 원인은 없고 사방댐 주변에 소규모 음식점과 펜션운영자가 여름철에 물놀이를 위해 팬스를 뜯고 사방댐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조속히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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