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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스마트팜 예정지 내 멸종위기종 독미나리, 이식 과정서 '훼손'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19-12-05 16:41

-전문가 입회 없이 이식 작업 진행, 채취한 독미나리를 이식하지 않고 버려두거나, 채취 과정에서 독미나리 훼손
-사업 주체인 김제시와 전북도, 멸종위기종 관리 주체인 전북환경청의 철저한 관리 감독 있어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채취 작업 진행하고, 이식 결과가 보고돼야
5일 전북 김제 스마트팜 예정지 내,  이식 과정서 뿌리가 훼손돼 버려진 멸종위기종 독미나리.(사진제공=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은 5일 전북 김제 백구 스마트팜 예정지인 부용제(죽제 혹은 지지제로도 불림)에서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 이식작업이 전문가 입회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4일 이식 작업에는 전문가가 입회하지 않았고, 오늘(5일) 현장을 다시 확인해 보니, 채취 과정에서 뿌리가 잘려나간 개체들도 있고, 잘 캐냈다 하더라도 현장에 버려 둔 개체들도 확인됐다.
 
5일 전북 김제 스마트팜 예정지 내, 이식 과정서 버려진 멸종위기종 독미나리.(사진제공=전북환경운동연합)

독미나리는 강원도 등 북쪽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군산, 김제, 부안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됐고, 학계에서는 남부 지역에서 자라는 것은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독미나리를 국책사업에서 무책임하게 채취하고 이식하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사업 주체인 김제시와 전북도, 그리고 멸종위기종 관리 주체인 전북환경청에서 사업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 또한 주민들은 사업자가 과연 독미나리를 제대로 채취하고, 제대로 이식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김제시는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미나리 채취를 하도록 하고, 몇 개체를 채취해서 몇 개체를 어디에 이식하고 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주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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