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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좌2동, 동네여성 기록한 책 '작고둥근' 발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승희기자 송고시간 2019-12-06 12:00

서대문구 남가좌2동주민센터 ‘작고둥근 북콘서트’ 모습 (사진제공=서대문구)

[아시아뉴스통신=서승희기자] 서대문구 남가좌2동(동장 나윤수, 주민참여예산위원장 노병문)은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안된 ‘마을이야기 및 의제발굴을 위한 기초조사’의 일환으로 최근 동네여성이 동네여성을 기록한 책 ‘작고둥근’을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남가좌2동은 ‘창작집단 3355’가 참여하는 가운데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 동네 여성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술기록과 인터뷰기술 등에 관해 교육했다.
 
이 과정을 이수한 6명의 동네인터뷰작가들은 가족이나 이웃주민을 인터뷰한 뒤 녹취록을 풀어쓰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인터뷰를 하는 등, 녹취와 수정을 반복하는 작업 끝에 이 책을 발행했다.
 
동네인터뷰작가로 활동한 한 주민은 “아이를 키우면서 인터뷰를 하고 녹취를 풀어 적고 정리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참여 주민은 “딸이 고2때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어려운 시절을 겪었는데 이 딸이 인터뷰에 응하면서 어려운 학창시절에 대한 마음의 앙금을 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나이든 사람이 나이든 사람을 인터뷰하는 거라 종이에 말하는 내용을 받아 적는 구식 방법을 사용했다”며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들 6명의 동네인터뷰작가들은 최근 남가좌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작고둥근 북콘서트에 참여해 책에 담긴 자신의 글을 낭독했다.
 
관객들은 “동네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콘서트라 더욱 신선하고 의미가 크다”고 입을 모았으며 나윤수 남가좌2동장은 “앞으로 주민이 주인이 돼 이루는 이 같은 사업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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