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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끝까지 폐쇄한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9-12-10 16:29

서성동 CCTV설치시도에 업주 측 휘발유 저항...공무집행방해 고발 검토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입구 모습.(사진제공=창원시청)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입구에 다목적 CCTV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성매매집결지 폐쇄TF를 구성하고 폐쇄를 위해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난달 15일 CCTV설치 시도 이후 서성동 측의 요구로 수차례 간담회도 가졌다.

하지만 서성동성매매집결지 업주 측은 다른 살길을 찾을 시간을 달라는 주장만을 계속해 합의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는 것.

이에 시는 더이상 협의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10일 소방차, 구급차 등을 대기시키고 공무원 70여명과 마산 중부경찰서에서 경찰 150여명의 협조를 받아 CCTV를 설치하려 했으나 업주 등의 강력한 저항과 인명피해를 우려해 당일 CCTV 설치를 철회했다.

이날 업주 측 2명이 CCTV 설치 장소 인근 옥상에서 휘발유를 들고 위협했으며, 설치장소 앞에서는 흥분한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종사자 1명이 휘발유를 뒤집어쓰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또 작업을 위해 고소작업차가 설치장소에 도착하자 업주 측 10여명이 차로 달려들어 이를 막으려던 공무원들을 밀치고 차량 위에 올라가 작업을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종사자 1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혼란은 종료됐지만, 시는 또다른 인명사고를 우려해 당일 철수를 결정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난 CCTV설치와 이번 설치 시에 정당한 CCTV설치를 방해하고 공무원을 협박하고, 폭행을 가한 업주 등 관련자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CCTV는 반드시 설치할 것이며, 성매매집결지 폐쇄도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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