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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고성 내산리고분군 발굴조사현장 공개설명회'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9-12-10 17:02

12일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산170번지에서
고성 내산리고분군 발굴조사현장.(사진제공=고성군청)

[경남 고성/아시아뉴스통신=최일생 기자] 경남 고성군에서 기획해 국비보조사업으로 진행 중인 ‘고성 내산리고분군 발굴조사’가 완료단계에 가까워져 오는 12월 12일 오전 10시에 군민들과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발굴조사 현장 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 1963년 사적 제120호로 지정된 고성 내산리고분군은 사적 제119호 송학동고분과 더불어 해상교역의 중심이자 해상왕국인 소가야의 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분군이다.

내산리고분군은 소가야의 실체규명을 위한 연구 및 유적복원 정비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당시 창원문화재연구소)에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총 7회 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8회 차의 발굴조사로 (재)강산문화연구원에서 지난 7월 8일부터 조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최근까지 소가야 중심지인 고성에서의 고분 발굴조사는 그 예가 적었고, 내산리고분군 또한 2005년도 발굴조사 종료 후 14년 만에 고대 해상왕국 소가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됨으로서 그 기대감이 크다.

이번 발굴조사는 내산리고분군 중 40·44·46호분에 해당한다. 봉분의 규모는 직경 11.5~13m 정도로 경사면을 따라 구릉 상부에 위치한 40호분에서 구릉말단부에 위치한 44호, 46호로 갈수록 규모가 조금씩 작아진다.

고분은 모두 반지하식 구조의 횡혈식석실묘(굴식돌방무덤)로 묘도부(밖에서 연도로 들어가는 통로)-연도부(현실로 들어가는 통로)-현실(매장공간)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석실 주변 봉토 내에 다수의 배장묘와 고분 외곽을 보호하기 위한 주구도 확인됐다.

특히, 3기 모두 현실의 입구에 문주석과 문지방석을 갖추고 있고 현실을 붕괴를 최대한 막기 위해 현실 내부 벽석의 모서리 일부 부분을 말각처리한 점, 소가야고분군 중 최초로 확인된 연도 입구의 문시설(날개벽석: 44호분) 등은 독특한 구조로 내산리고분군만의 가지는 재지계적인 특징적 요소로 볼 수 있다.

유물은 소가야색을 보여주는 수평구연호, 유공광구소호를 중심으로 당시 교류의 산물로서 대가야계 ․ 신라계 유물이 출토되었다. 또한 송학동고분군 출토 청동제 말방울과 유사한 청동제 유물도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을 통해 대가야와 신라의 교류를 살펴볼 수 있는 고고학적 발굴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현장공개설명회에서는 현재 발굴조사 중인 40·44·46호분의 3기의 고분 및 상기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일반 군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금까지의 발굴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내산리고분군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복원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현장 공개회는 생생한 소가야를 군민들이 직접 만나 볼 기회.”라며 군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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