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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연구팀 개발 뇌혈관 스텐트, 국내 최초 식약처 제조품목 허가 획득

[전북=아시아뉴스통신] 김현홍기자 송고시간 2019-12-11 12:38

독보적 유연성·시술 편의성으로 기존 제품 한계 극복
 전북대 이도희 박사.(사진제공=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는 박찬희 교수팀(공과대학 기계설계공학과)과 (주)시지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뇌혈관 스텐트의 제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알파 스텐트(α-stent)’라는 상표명으로 허가받은 뇌혈관 스텐트는 뇌동맥류 치료에 사용되는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로 광경낭형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코일 색전술을 시행할 때 코일의 이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코일 색전술은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삽입한 특수 코일로 부푼 뇌동맥류를 채워서 막는 중재적 시술이다.
 
연구팀에서 개발한 알파 스텐트는 유연성이 뛰어나면서도 시술 도중에 위치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시술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알파 스텐트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광경낭 형태의 뇌동맥류 질환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96.15%의 높은 뇌동맥류 폐색 성공률을 보여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박 교수팀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의약관련제품 제조업체인 (주)시지바이오와 함께 이 스텐트를 개발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뇌혈관스텐트(‘α-stent’)의 제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따라서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뇌혈관스텐트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대 박찬희 센터장은 “혈관 질환 치료용 의료기기는 우리나라 수입의료기기 품목 1위에 해당할 만큼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던 의료기기였다”며 “이번 국산화 성공에 따라 도내 관련기업유치 및 인력양성을 통한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는 최근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산업통상자원부, 전북도, 전주시)와 ‘중재의료기기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재의료 분야 연구 개발에 대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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