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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폐비닐 활용 가로수보호판 도로에 본격 설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12-15 17:33

성남시와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시범사업 업무협약
폐비닐 가로수보호판 기존 것에 비해 반값 정도 불과
환경부-성남시 협약에 따라 개발한 폐비닐을 활용한 빗물침투 가로수보호판 설치 모습.(사진=환경부)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환경부는 16일 성남시와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폐비닐을 활용한 빗물침투형 가로수보호판을 실제 도로에 본격적으로 설치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재활용제품을 해당 지자체에 적용함으로써 재활용제품의 공공수요를 창출하는데 힘을 모으기 위해 추진됐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폐기물의 재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분리 배출 참여를 이끌고 올해 정부혁신 과제인 고부가가치형 재활용 활성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오는 20일까지 폐비닐을 활용한 빗물침투형 가로수보호판 139개를 성남시 서현역 일대 도로변에 설치케 된다.

가로수보호판은 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추진 중인 '환경정책기반공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것이며 시민들이 분리 배출한 라면 봉지 등 폐비닐을 이용해 제작됐다. 

가로수보호판 1개(1300mm×1300mm, 1만 936g)를 제작하는데는 라면 봉지(3g/개) 약 3645개 분량의 폐비닐이 쓰인다.
 
환경부-성남시 협약으로 개발한 폐비닐을 활용한 빗물침투형 가로수보호판 시제품 등.(사진=환경부)

이 가로수보호판은 철강(압연강) 등으로 만들어진 것(평균 판매가 44만 7000원/개)과 동일한 가로수 뿌리 보호 및 지지 효과를 내면서 가격은 반 값 정도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앞으로 재활용제품의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제도개선 및 고부가가치형 재활용제품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공공부문 수요처인 지자체와 함께 재활용제품의 지속적인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사)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및 (사)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협의체를 올해 안에 구성할 예정이며 이 협의체는 재활용업체와 수요처 간 양방향 정보제공과 제품의 품질인증 지원 및 제품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그동안 재활용제품을 만들어도 마땅한 수요처가 없어 재활용업계의 선제적 투자나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고부가가치 재활용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이를 해당 지역에서 구매하는 우수사례가 만들어져 공공수요를 창출하고 재활용제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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