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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의회 김태경 의원 사퇴... 민주당 권순모씨 승계 예정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주윤한기자 송고시간 2019-12-23 15:32

거창군의회 김태경 전 의원.(사진제공=거창군의회)

[아시아뉴스통신=주윤한 기자]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거창군의회 비례의원으로 당선된 김태경 의원이 군의회 활동 1년 6개월만에 23일 전격 사퇴했다.

김태경 군의원은 이날 거창군청 브리핑 룸에서 사퇴 기자회견에서 먼저 "역사상 처음으로 다양한 정치색깔로 구성된 의미있는 의회에서 고비가 있을 때마다 큰 충돌없이 지나올 수 있었던 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묵묵히 지켜보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어떤 제안이든 귀담아 경청해 주신 공무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거창을 움직이는 소위 지역토호나 권력층이 어떻게 거창을 움직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거창구치소 주민투표운동 과정에서 군의원 활동과정에서 놀랄만한 많은 일들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사퇴배경에 대해 "거창구치소 주민투표운동 과정이 공정한 정보를 통해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본연의 의미와 멀어지고 패권적 권력을 가진 집단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가까이서 경험하면서 군의원 사퇴를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군의원직 사퇴를 계기로 부끄럽고 과한 요구이지만 호소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거창의 작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남녀노소 모든 군민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의 틀 안에서 살 수 있어야 하고, 특혜는 다른 사람의 몫을 빼앗는 행위로 그동안 지역을 좌지우지해왔던 권력층들이 거창군을 좌지우지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소통과 화합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며 '불법적 주민투표 과정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치유회복의 시간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경 전 군의원은 지난해 지난 10월26일 거창구치소 원안추진 찬성 입장 발표에 맞서 12일 간의 노상단식농성 중 자신의 sns에 거창구치소 이전과정의 결과에 대해 군의직 사퇴를 예고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의 사퇴로 빈자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2번인 권순모씨가 군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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