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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올해 농업분야 1344억 투자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1-09 09:27

“도농 더불어 균형성장 이룰 것”
한범덕 청주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남일면 효촌리 한 표고버섯 재배농가를 찾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시가 농업분야에 1300여억원을 투입한다.
 
청주시는 올해 농업.농촌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6.34%가 늘어난 1344억8653만원을 편성,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청주시는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특히 청년창업농에 선정된 농업인에게 최대 3년간 월80만원에서 100만원의 영농정착 자금을 지원하고, 농작업에 필요한 농기계 구입비도 1인당 최대 25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후계농육성자금으로 농가당 최대 3억원을 금리 2%, 3년 거치 7년 상환조건으로 융자해 준다.
 
또 올해부터는 각종 농업정책에 대한 지원 대상자 선정 시 청년농업인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청주시가 육성한 청년창업농은 42명인데, 청주시는 올해는 25명을 추가 선발하고 오는 2022년까지 12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청주시는 농촌 중심지를 기준으로 기초마을까지 문화.복지.건강.휴식시설 등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을 확대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청주시는 올해 추가로 오창읍.낭성면에 200억원을 들여 농촌중심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미원면 종암리 등 5개 지역에 20억원을 투입해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62억1000만원을 지원, 친환경인증 재배면적을 839㏊에서 880㏊로 확대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비는 ▸친환경 농업지구조성사업 13억2000만원 ▸유기질비료지원사업 21억2000만원 ▸남이.현도 지역특화작목 고구마.마늘.감자 신규 재배단지조성 4억8000만원 등이다.
 
농업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친환경마을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낸다.
 
친환경마을 만들기는 토양.용수 등 농업환경과 생태계의 보전으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5개년 사업(6억5000만원)으로 올해부터 추진하게 된다.

청주시는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청주시는 산지유통시설 인프라 구축에 15억원을 들여 현재 67%의 산지 저장률을 70%까지 끌어올려 농산물의 출하 시기 수급 조절을 통한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도 계속된다.
 
청주시는 농식품 해외마케팅 수출지원에 9억1000만원을 지원해 수출 물량 점유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청주시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옥산면 이전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청주시는 농산물도매시장의 옥산면 이전 시설현대화를 오는 2025년까지 마치고 유통물량을 현재 연간 9만6385t에서 11만4862t으로 확대해 중부지역 농산물 유통 중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오는 2022년까지 가뭄상습 7개 지구 중심의 단계적 준공을 목표로 812억원을 들여 저수지 2곳, 도수터널 1곳, 용수간선 구조물화 1곳, 지표수보강 3곳의 농업용수 공급시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수혜 면적이 1120㏊에 달하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적인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 지역의 농업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올해 시설원예 스마트 온실 시스템 25곳과 스마트 축사 시스템 10곳을 구축하기 위해 25억원을 지원하고,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 온실 100곳, 스마트 축사를 30곳까지 각각 늘려나갈 계획이다.
 
청주시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 ‘청원생명’의 인지도 향상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생산자재와 포장재, 생육봉지 등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속모델을 계약해 TV공중파 등 23개 매체에 송출하고 대형마트 내 음원 광고 및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등 브랜드를 중점 육성한다.
 
청원생명 브랜드를 사용하는 전 품목에 대해 GAP인증 이상의 품질인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청원생명쌀은 1620㏊ 전 면적을 GAP 인증 이상(GAP, 친환경)의 품질 인증 및 친환경약제 공동방제 등을 실시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도시와 농촌의 소득 격차를 줄여 소농과 어우러진 작지만 강한 농촌, 더불어 균형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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