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01일 월요일
뉴스홈 영화/공연
연극 ‘까사 발렌티나’ 여장 남자의 이야기로 선입견과 편견에 대해 이야기 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위수정기자 송고시간 2020-01-13 10:38

연극 '까사발렌티나'./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슈발리에 데옹’ 리조트에는 비밀스러운 취미를 가진 남자들이 모인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배우 ‘김수로 Curated 15’의 공연으로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등의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의 작품으로 ‘크로스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962년 뉴욕 캣츠빌 산맥에 있는 슈발리에 데옹의 리조트에는 여장을 즐기는 한 무리의 남자들이 모여 파티를 즐기며 그들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일상에서는 누군가의 아빠, 남편,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여성의 옷을 입고 행복해 하는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는데 그것은 ‘신여성회’라는 이름으로 이 비밀스러운 취미의 모임을 공식적으로 설립하면서 캐릭터 간의 대립이 선다.
 
김정환은 “‘까사 발렌티나’는 ‘크로스드레서’에 국한 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이다. ‘난 동성애자가 아니다’고 말하는 대사 또한 그들과 우리를 선을 긋는 모습이라 이들이 편견을 깨고자 노력하면서도 또 다른 편견을 만드는 것이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다”며 연극 ‘까사 발렌티나’를 통해 얻어가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성근창은 “단순히 크로스드레서와 남자, 여자의 문제뿐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극이라는 메시지가 있는 작품인 것 같아서 연기를 하면서 그 의미를 느끼며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극 '까사발렌티나'./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바처럼 꾸며져 있는 공연장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이어진다. 무대 위에서도 극이 이뤄지지만 무대 아래 관객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옆으로 배우들이 지나가며, 이머시브 공연(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배우들의 표정을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배우의 뒤통수만 보이고 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반면, 배우가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 앉아 ‘신여성회’에 대해 토론을 나누면 관객 또한 그 토론에 참여하는 일원이 된 마냥 극에 몰입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2020년에 무대에 오른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배우 김수로가 만든 연극 학교 ‘NADA(National Actor Drama Art)’의 첫 번째 작품으로 ‘나다’의 출신 배우들로 이뤄졌다. ‘나다’에 참여하는 배우들에게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경험을 쌓아주는 좋은 취지로 공연이 만들어져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어떤 배우들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김정환, 윤대성, 전우태, 성근창, 엄담희, 김원중, 김준호, 류성진, 김주연 배우가 참여했으며 1월 15일까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