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애널리스트는 16일 이마트 기업분석에서 부진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주가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나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평가했다.
2019년 4분기 이마트 실적은 매출액 4조9055억 원(전년동기대비 16.1% 증가), 영업이익 356억 원(-42.0%)으로 추정했다.
특히 비용절감 및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 상황이어서 아쉬움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오프라인 기존점 성장률 부진과 마진 훼손에 따른 것으로, 포근한 날씨에 따른 계절성 제품 판매가 둔화한 데다 소비경기 부진에 따른 집객력 하락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11월 SSG데이 등 공격적인 판촉행사와 함께 초저가 상품전략, 네오물류센터 추가 오픈에 따른 상품마진율 하락 등이 겹친 것이란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020년 기저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올해 이마트 할인점 등 오프라인 안정화를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다.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집객력을 향상시켜 펀더멘탈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이마트 핵심전략이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오물류센터 공급물량 증가로 추가적인 마진율 훼손 가능성이 높고 일부점포 리뉴얼에 따른 집객력 감소, 초저가 전략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 점포 유동화에 따른 임대료 증가가 예상되는 까닭이다.
게다가 연결자회사인 조선호텔도 하반기 추가 오픈이 예정돼 있는 등 2분기부터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하반기 리뉴얼에 따른 점포 집객력 향상과 SSG.COM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부 부담 완화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펀더멘탈 개선이 급격하게 이뤄지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부진은 여전히 이어지는 중으로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