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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빅 피쉬’ 아빠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따뜻한 이야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위수정기자 송고시간 2020-01-22 22:35

(제공=CJ E&M)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세대를 불문하는 남녀노소의 관객이 골고루 보인다.
 
뮤지컬 ‘빅 피쉬’의 관객들은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에드워드 블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여 있다. ‘빅 피쉬’는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판타지 영화를 만든 팀버튼 감독의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다. 영화를 재미있게 본 관객이라면 당연히 작품이 어떻게 무대에 올라갔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CJ토월극장을 아주 잘 사용해서 기대에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였다고 할 만하다.
 
대부분의 공연이 무대가 양옆과 위에서 변화를 많이 준다면, 뮤지컬 ‘빅 피쉬’는 무대의 높낮이도 달리하며 심지어 깊이까지 변주를 줘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빅 피쉬’의 최대 명장면이라고 뽑히는 수만 송이의 노란 수선화 장면은 무대 아래가 열리며 황금빛 노란 꽃으로 관객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또한 뮤지컬 ‘빅 피쉬’는 컬러풀하다. 에드워드 블룸이 아들 윌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면서 등장하는 마녀, 거인, 서커스 단장, 인어, 닌자, 코끼리 등 서커스 무대를 방불케 하는 무대는 생생함과 활기를 더한다.
 
뮤지컬 ‘빅 피쉬’에서 아들 윌은 아버지 에드워드의 이야기가 허풍이 너무 심하다며 이야기를 듣기 싫어하면서 시작되었지만 왜 우리의 삶의 판타지가 있어야하는 지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어렸을 적 부모님께 들었던 옛날이야기가 떠오르며 마음이 따뜻해지며 귀가할 수 있었다. 또한 에드워드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빅 피쉬’가 되어 세상을 헤엄쳐가야 한다고 알려준다.
 
한편, 뮤지컬 ‘빅 피쉬’는 에드워드 블룸에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 산드라 블룸에 구원영, 김지우, 윌 블룸은 이창용, 김성철, 조세핀은 김환희가 열연하고 있으며, 2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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