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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관위, 대전 대덕구 전략공천 방침…박영순 예비후보 ‘발끈’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정완영기자 송고시간 2020-02-18 19:16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는 18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민주당 공관위의 대전 대덕구 선거구에 대해 전략선거구 지정 요청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완영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정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대전 대덕구 선거구에 대해 ‘전략선거구 지정 요청지역’으로 발표한 것에 예비후보와 당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고 전략선거구 지정요청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는 18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공관위가 대덕구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 요청한 것에 대해 “공관위의 결정은 그 과정 자체가 밀실야합이며 저 박영순과 당원들은 물론 대덕구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결정으로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중앙당을 향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에게 줄기차게 말해 온 혁신공천, 시스템 공천의 결과가 이런 것이었는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강한 어조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대덕구에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영입 인재도 아니고, 대덕구민들은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인데 중앙에 실력자 몇 사람이 자기 사람 심으려고 대덕구민들의 신망을 받으며 열심히 뛰고 있는 세 명의 후보를 헌신짝 버리 듯 배제하려는 처사는 대덕구 당원들의 자존심에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겼다”며 공관위의 결정이 대덕구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180석 운운하던 한국당이 왜 패했냐? 공천이 아니라 사천을 했기 때문”이라며 “밀실 공천은 대덕구민과 당원들의 뜻을 배신하는 구태이며 총선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대덕구의 다른 예비후보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세 명 예비후보가 머리를 맞대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소속 대덕구 시·구의원들도 전략공천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대덕구 당원들의 입장을 전달하면 당 최고위에서 번복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지지해주신 당원동지들과 함께 고민한 이후에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영순 예비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에는 문성원 대전시의회 부의장, 김찬술 대전시의원, 서미경 대덕구의회 의장 등 당원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박영순 예비후보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재심도 요청했다.
 
한편, 대전 대덕구에서는 박영순·박종래·최동식 예비후보 등 세 명이 공천을 놓고 표밭을 다지고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15일 대전 대덕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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