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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이웃 적극 돌본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승희기자 송고시간 2020-03-11 11:57

 동대문구 거리 노숙인 순찰 전담 직원이 노숙인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대문구)

[아시아뉴스통신=서승희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코로나19에 더욱 어려운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지역의 취약계층을 보듬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휴‧폐업, 실직 등을 겪어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저소득가구에 서울형 긴급생계비 지원을 한다. 생계비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30만 원, 2인 가구 50만 원 등으로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선정 기준은 가구 당 기준중위소득 85%이하, 일반재산 2억5700만 원, 금융재산 1천만 원 이하다.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출할 수 없는 자가격리 가구를 위해 가구 당 10만 원 상당의 생필품(라면, 햇반 등 포함)을 지원해 생활 안정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돕고 있다. 담당 공무원은 자가격리 가구와 사전 전화 상담을 통해 필요 물품을 확인하고 대상자 가정 현관 앞에 생필품을 비대면 방식으로 배송한다. 자가격리 74가구에 5백15만8590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3월 10일 기준). 자가격리 해제 통보자에게는 생활지원비 45만4900원(1인 가구 기준)~1백23만 원(4인 가구 기준)을 자가격리일수에 따라 지급한다.

건강취약계층인 거리노숙인을 위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기존 진행되던 무료급식이 중단되며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리노숙인에게 구에서 자체적으로 구입한 식사대용품(햇반, 컵라면, 김치, 초코파이 등)을 매일 2회 배부하고 있다. 프란치스꼬의집(고산자로 498, 제기동)은 이동 차량으로 월, 화, 목, 금,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도시락을 배부하고 있으며, 가나안쉼터(왕산로 256-1, 전농동) 내 후원 푸드도 월~금요일 오전 10시에 운영되고 있다. 프레이포유 살림공동체(중랑구 봉화산로30길 25, 중화동)에서도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50인 분의 간식세트를 거리노숙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거리노숙인의 안전을 위해 노숙인 전담 직원이 1일 2회 순찰을 돌며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노숙인에게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홍보를 계속하고 있으며 가나안쉼터와 연계해 목욕도 권유하고 있다. 지난 2월 14일에는 다일교회 박정근(산과사람 대표) 씨의 후원으로 거리노숙인을 비롯, 가나안쉼터, 지역자활센터 등에 천 마스크 1천 개를 전달했다.

가나안쉼터, 다일작은천국 등 노숙인이 거주하는 시설에서는 수시로 발열체크와 함께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 2일부터 용신동, 제기동, 전농2동, 장안2동, 휘경1동 등 동 주민센터 5개소에서 자원봉사동캠프 소속 자원봉사자 15여 명이 개개인에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발열, 호흡곤란, 기침 등 초기 증상이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추가적인 위기징후를 포착할 시 즉시 동주민센터에 방문상담을 의뢰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홀몸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보듬기 위해 복지시설, 자원봉사자 등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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