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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태안 일요예배 비난 목소리 크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수홍기자 송고시간 2020-03-17 17:15

사회 안정 관심 밖 자율참여 없는 종교적 신념만...시민단체 성남처럼 목소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활동에 올인 중인 충남 서산시가 동부시장에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과 태안지역 교회들의 일요예배를 두고 주민들의 불만이 끓어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하루 새 서산 대산공단 한화토탈 연구원을 시작으로 동료직원 6명과 부인 등 7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지역사회는 공포감에 휩싸인 가운데 자식 결혼을 연기한 부모의 탄식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신음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주민들은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범국민적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을 통해 밀접접촉을 피하도록 하고 있지만 기독교계의 일요예배는 범국민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일로 초중고의 개학 연기까지 엄중한 상황에서 조차 종교적 신념만 내세울 일이냐며 분개하고 있다.

최근까지 일요예배를 강행하다 코로나19 집단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성남의 교회를 급기야 시민사회단체가 교회 측을 ‘미필적 고의 살인’으로 고발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을 두고 지역사회 시민사회단체도 용기를 내주길 바라는 목소리도 모아지고 있다.
 
서산시 동문동 A씨(58)는 “일본 올림픽도 연기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세계보건기구(WHO)도 급기야 전염병이 지구 전체를 덮쳤을 때 최고 경보 6단계인 펜데믹까지 선언한 엄중한 시기임에도 기독교계의 지속적인 일요예배는 사회적 거리두기 범 국민운동에도 반하고 밀접접촉을 피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지침도 어기며 종교적 신념만 내세우는 무책임, 남의 일로 치부하는 꼴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기독계의 일요예배를 강하게 비난했다.

태안군 삭선리 B씨(49)는 “급기야 시민사회단체가 경기도 성남의 교회를 ‘미필적 고의 살인’으로 고발까지 했다고 하는데 서산과 태안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성남과 같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압박했다.
 
앞서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달 26일,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달 29일 지역 종교계 인사들과의 만나 종교집회 활동 자제를 정식 요청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천주교계(성당)와 불교 사찰 등은 자율적 참여로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지역 기독교계는 수요예배만 중지하고 있을 뿐 대부분 교회는 일요예배를 강행, 주민들로부터 큰 비난을 사고 있다. lshong65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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