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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코로나19 확산세 주춤...'다양한 지원체계 구축'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20-03-17 15:45

 1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이 코로나19 대응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째 나오지 않으며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 등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1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확진자가 연속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충남도와 협의를 거쳐 방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지난 12일 이후 확진자가 5일 연속 나오지 않으면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언제든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최대한 확산을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천안지역은 급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엔 하루에 2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일주일 만에 7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적게는 매일 1명에서 많게는 5명씩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하지만 줌바댄스 관련자들간 감염이라는 특성상 이들에 대한 자가 격리 등을 통해 확산 속도가 줄어들었고 지난 12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지난 6일 첫 번째 완치자가 나온 이후 11일 4명, 12일 3명, 13일과 14일 각각 1명, 15일 2명, 16일 3명 등 총 15명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다만 천안시는 혹시 모를 집단 감염 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방역 등을 통해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특정운동시설과 관련해서 확진자가 나왔고 가족들에 대한 조사가 잘 진행됐다"며 "시민들이 거리두기와 위생을 잘 지켜나가면서 확산세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안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집단 감염경로인 운동시설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강사와 수강생들에 대한 검사 등을 실시했다.

또 확진환자와의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가격리 해제 전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확진자의 가족이 2주 자가격리 이후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는 만큼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자가격리 해제 후 7일간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유증상자는 무료로 검사하기로 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수량이 부족한 소형마스크 보급을 위해 수입을 검토중이다.

구 권한대행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유아용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입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자매도시 등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10여명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GPS 확인 등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hdms95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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