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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로컬푸드 직매장, 코로나19 사태 판로 막힌 농가 큰 도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수홍기자 송고시간 2020-03-18 12:57

지난 주말 3천여 명 방문, 매출도 3500만 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급식도 중단하게 됨으로써 지역 친환경우수농산물 재배 농가들은 각종 농산물을 본격 출하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피해를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었지만 충남 태안군 로컬푸드점에서 학교를 대신해 농산물 납품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농가에 숨통이 트이게 하고 있는 태안군 로컬푸드 판매장 모습(사진제공=태안군)

[아시아뉴스통신=이수홍 기자] 우수한 친환경농산물만을 학교에 공급 하기 위해 충남 태안군이 만든 '태안군로컬푸드 직매장'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개학연기, 학교급식 중단 등 코로나19 사태로 판로가 막혀 막막해진 지역 농가의 판로를 뜷어 주는 산소 같은 역할까지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다음달 6일까지 연기된 가운데 급식 중단은 친환경급식 계약재배농가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태안군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사상초유의 개학연기 등으로 판로가 막혀 시름에 잠긴 농가들의 농산물을 판매하며 농가 시름을 거둬들이는 판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올 봄 개학에 맞춰 납품을 기다리고 있던 군 관내 친환경농산물 재배 122 농가는 지난해 가을부터 정성껏 키운 농산물 판로를 찾지 못해 시름에 잠겼었다. 그러나 태안군로컬푸드 직매장이 청정 유기농 친환경농산물을 납품 받으면서 농가들의 일손은 다시 바빠졌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엔 연일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14~15일)에만 3000여 명의 소비자가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 매출도 3500만 원에 달했다. 기대 이상이다. 특히 딸기・토마토・상추・시금치・달래 등 일부 품목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태안군로컬푸드 직매장은 관내 친환경재배농가들의 무기농 친환경농산물로 시중보다 많게는 30%까지 값이 싸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를 위해 ‘우리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홍보와 함께 할인판매, 노마진행사를 실시하는 등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lshong65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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