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 수요일
뉴스홈 종교
[오늘의 말씀] 삼일교회 학원선교부 박길웅 전도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3-20 13:07

삼일교회 학원선교부 박길웅 전도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그가 누구이기에” (막4:35-41)

1.단 여섯절 밖에 안되는 본문을 통하여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2.예수님과 제자들은 바다를 건너 이동을 하던중에 뜻하지 않은 ‘큰 폭풍우’를 만나게 된다. 그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던지, 바다에서 온 인생을 바쳤던 어부였던 제자들도 두려워 떨고 있었다.

3.놀라운 사실은 제자들이 이렇게 난리법석을 떠는 동안에도 예수님은 배 고물에서 잠을 청하고 계셨다는 사실이다.

4.제자들은 사역으로 인해 곤히 주무시던 주님에게 달려와 그를 흔들어 깨우며,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질문한다. 

5.우리가 제자들의 입장에 서면 그들의 간절한 절규가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예수님의 입장에 선다면, 제자들의 이 질문이 괘씸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6.”선생님, 괜찮으십니까?” 이 말이 먼저 아니었을까? 스승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예수님도 역시 동일한 곤경속에 처하셨는데,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제자들이 얄밉지는 않았을까? 제자들의 모습속에서 간사한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7.예수님은 이내 몰아치는 폭풍을 꾸짖으시고 바다를 잠잠케 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셨다. 예수님은 도대체 어떤 믿음을 말씀하신 것일까? 

8.아마도 주님이 책망하신 믿음 없음은,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감각 없음’에 대한 책망이 아닐까 싶다. ‘내가 누구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이렇게 호들갑 떨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주님의 속 마음이 살짝 비추어 느껴진다.

9.다음절에 이어지는 제자들의 고백이 이를 뒷받침 한다.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분명하고도 확실한 믿음이 부족했다. 그가 평범하지 않으신 분이며 비상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자연을 다스리는 분이심을 보고 난 이후 받은 충격은 상상이상 이었을 것이다. 

10.잠언 8장 22-31절은 태초에 천지가 창조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창조자로서 성부 하나님과 동역하시는 장면을 그린다. 즉, 예수 그리스도 역시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 이시기 때문에, 그가 자연 만물을 다스리시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것이다. 

11.주님과 함께 있어도 제자들은 큰 풍랑을 맞이했다. 예수 믿는 신앙은 폭풍과 풍랑이 일지 않는 신앙이 아니라, 폭풍과 풍랑이 이는 인생의 끔찍한 순간들 가운데서도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다. 

12.이게 바로 예수 믿는 신앙의 ‘정수’이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기대는 ‘세상 종교’의 한 일면이다. 우리 기독교는, ‘어떤 상황과 환경 가운데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극복하고 이겨내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13.오늘 풍랑이는 폭풍 가운데 당신의 인생을 뒤흔드는 일들이 벌어진다면, 곧장 주님에게로 달려가라. 그리고 나와 함께 인생을 살아내 주시는 ‘그 분이 누구이신지’ 명확하게 깨달아라.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jso84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