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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올해 제초용 우렁이 8.8t 공급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3-23 09:33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센터 우렁이양식장에서 농가에 공급하기 위한 종패를 수확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괴산군이 올해 제초용 우렁이 8.8t을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무상 공급한다.
 
23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군은 유기농업 확산은 물론 벼 재배 농가의 제초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천을 돕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농업기술센터에 우렁이양식장을 만들어 제초용 우렁이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오고 있다.
 
우렁 농법은 어떤 식물이라도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우렁이의 식성을 이용해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적절한 논 물 관리와 평탄 작업으로 벼를 제외한 잡초만을 선택적으로 섭취토록 하는 것이 우렁 농법의 핵심이라고 한다.
 
이앙 후 7일쯤 논 면적 10a당 우렁이 5㎏을 방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우렁 농법을 실천하는 농가는 우렁이가 생태계 교란 위험이 있는 만큼 철저히 관리가 요구된다.
 
방사 전에는 반드시 차단망과 울타리 등을 용수로와 배수로에 설치하고, 논둑을 높여 우렁이가 논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벼 수확이 끝나면 논 말리기, 심경작업, 미끼 유인 등으로 제 역할을 마친 우렁이를 적극 수거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월 관내 친환경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올해 우렁이 수요조사 결과, 관내 농가 177곳에서 총 8.8t(170㏊ 규모)에 달하는 우렁이 공급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괴산군은 앞서 지난해 우렁이 양식장에서 알 부화작업을 마쳤고, 부화된 우렁이를 키워 오는 5월말부터 본격 분양할 계획이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도 관내 농가들이 크게 선호하는 우렁 농법에 필요한 우렁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을 돕겠다”며 “또 생태계 교란 등 우렁이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지도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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