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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지사, 코로나19극복 긴급 민생지원 담화문 발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0-03-23 14:57

중위소득 100%이하 32만 가구 50만 원까지 차등지원
요양원 등 방역관리 의무 6개항 행정명령,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호소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긴급 민생지원을 위한 안정종합대책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3일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취약계층.소상공인에게 힘이되는 민생지원 담화문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우선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코로나19 긴급 민생지원 담화문’을 통해 “총 1835억원을 투입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을 적극 돕겠다”며 “특히 도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당장의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1280억원 규모의 긴급 생활비를 지원하겠다”며 “대상은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로 정부에서 기존 생활지원을 받는 사람을 제외하면 도내 87만 가구의 37%인 32만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상자가 확정되면 전남도는 가구원수에 따라 한 가구당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차등지원하며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원된다.
 
김 지사는 또 “가장 피해를 입은 연매출액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8만 5000여명에게 255억원을 투입해 3개월분의 공공요금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수도, 가스요금에 대해 1인당 10만원씩 3개월간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도소매업, 음식 및 숙박업, 학원, 농수산업 등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업자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병행해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억원과 특례보증 22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3725억원을 확대 발행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을 위해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김 지사는 “이를 위해 도비를 추가로 투입해 300억 원 규모의 경영지원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확약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에서도 4월7일 임시회를 열어 추경예산안과 지원조례안을 신속히 처리해 주기로 했다”며 “이용재 의장과 의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과 22개 시군과도 잘 협조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지사는 정부의 범국민적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 발표와 관련해 전남도에서도 앞으로 2주간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오늘은 첫 확진자가 발생(2월6일)한지 47일째 되는 날이다”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확진자는 감소했지만 해외유입과 요양병원, 콜센터, 종교시설 등의 집단 감염이 지속적인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강력한 집단감염 차단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도내에는 88개소 요양병원에 환자 1만3600여명과 종사자 5600여명, 308개소의 요양원에 입소자 8200여명과 종사자 5500여 명 등 전체적으로 3만 3000여명이 생활하고 있어 집단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며 “집단감염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방역관리의무 이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말했다.

행정명령 주요내용은 ▶각 시설별로 종사자, 환자, 입소자 등의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출입통제 등을 매일 체크하는 시설의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해야 하며 ▶시설의 종사자는 출근 시 매일 발열을 체크하고, 시설과 자택만 오가는 등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며 ▶자원봉사자 및 가족 등의 시설 출입과 환자 및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금지 ▶시설 내 모든 사람에 대해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 여부를 매일 2회 확인하고 이를 기록 ▶의심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유증상 환자와 입소자는 격리 조치 후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시설 출입 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소독·환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 등을 당부했다.

특히 예식장이나 장례식장 등을 방문할 경우 가급적 식사하지 말고 접촉 최소화를 당부했다. 또 발열이나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오면 출근을 삼가고 재택근무 활성화를 권유했다.

김 지사는 “지금 우리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도민생활에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수반되지만 현 코로나 19사태를 조기에 끝내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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