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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약대로의 편입학 길이 열리다, 치바과학대 편입학 선발시험 시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송건수기자 송고시간 2020-03-25 16:53

- 학교법인 카케학원 치바과학대학 오카모토 타카히로 약학대학장

[아시아뉴스통신=송건수 기자]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현상과 보건의료 분야의 수요 증가로 의료 전문 인력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급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각국의 상황에서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가 잘 드러났다. 그중에서도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약사 인력이 크게 부족해 인구가 적은 지방에서는 의약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을 겪어왔다.

이에 학교법인 카케학원 치바과학대학 약학대학은 “약제사가 되어 사람을 구하고 싶다”라는 청년들의 뜻을 지원하고자 한국인유학생들이 일본 본 대학에 편입학할 수 있도록 ‘사비 외국인유학생 약대편입학 선발시험’을 최초로 개설해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카모토 타카히로 약학대학장은 “사비 외국인유학생 약대편입학 선발시험은 사전서류심사와 1차, 2차 시험 그리고 면접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먼저 사전서류심사에서는 한국의 대학에서 이수한 과목의 내용과 그 성적에 대해 확인, 평가합니다. 이는 해당 과목의 강의 계획서와 본 대학 약학대학 과목의 강의 계획서를 비교하고, 단위 호환이 가능한지를 평가함으로써 본 대학에의 편입학 가능 여부 및 편입 가능한 학년을 판정하기 위한 것이며, 이 시점에서의 학년 판정은 최종적인 결정은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1차 시험에서는 약학대학에서의 면학에 필요한 화학, 생물학, 영어의 기초학력을 한국어로 평가하게 된다. 응시생은 익숙한 한국어로 시험에 참가할 수 있기에 보다 수월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다. 2차 시험에서는 일본 치바현의 본 대학으로 이동해 일본 약학 코어 커리큘럼에 기재된 범위의 생물학, 화학을 일본어 필기시험으로 실시하게 되며, 동시에 수험생의 학습 의욕과 일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오카모토 타카히로 약학대학장은 “저희는 모든 평가와 시험과정을 공정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합격 이후에도 유학생의 학습, 생활의 서포트를 충실하기 위해 학부에 유학생 전임교수 제도를 설치, 안심하고 면학에 몰두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약제사를 꿈꾸는 더 많은 한국학생들의 관심을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021학년도 편입학을 위한 선발시험은 1기 2020년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2기 4월 20일부터 5월 8일까지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며, 한국어로 출제되는 1차 시험은 6월 19일 한국 천안에서, 일본어 2차 시험은 2021년 2월 13일 일본 치바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이외의 대학에서 2학년 이상을 수료하고, 유학 비자의 취득이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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