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뉴스홈 정치
조형철 후보, “이상직은 이스타항공에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20-04-05 10:58

“대규모 구조조정 추진하면서, 대주주는 수수방관”
조형철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아시아뉴스통신DB

조형철 국회의원 후보(전주시을, 민생당)는 5일 “이스타항공 구조조정에 수수방관하고 있는 이상직 후보는 전주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후보에 따르면 현재 이스타항공은 전체 직원 1680여명 중 절반 수준인 750명의 감원에 나섰으나, 제대로 된 구조조정 보상 기준도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 향토기업임을 표방한 이스타항공에는 전북출신 직원들이 상당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의 책임을 묻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현재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는 이스타항공 최대주주 및 상무이사로서 경영에 책임지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보이지 않으며,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사갈등을 해결하지 않고 법적·도의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직원들 역시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의 희생만 강요되는 상황에서, 회사측이 최소한의 보상 기준도 제시하지 않고 있고, 이 같은 위기에 책임이 있는 대주주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스타항공 최대주주는 창업주 이상직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일가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고 전주시을 국회의원 후보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2015년 10월 설립된 이스타홀딩스는 같은 해 이스타항공 공시에 지분 68%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이스타홀딩스 지분은 이상직 전 이사장의 장녀 이수지 씨(33.3%)와 아들 이원준 씨(66.7%)가 전량 보유하고 있다. 이상직 전 이사장의 가족회사인 셈이다.
 
조형철 후보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경우 한진해운의 파산을 막기 위해 사재 400억원을 출연한바 있다”고 소개하면서 “입만 열면 이스타항공 창업자임을 자랑했던 이상직 후보가 정작 회사가 어려워지자 책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은 채 꿀먹은 벙어리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책임을 방기하는 후보가 어떻게 전주시민과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후보가 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lulu0402@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