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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월스님 칼럼) 서서히 드러나는 노관규 후보(순천갑)의 실체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양도월기자 송고시간 2020-04-07 09:22

- 2007년 전공노순천지부 경찰력 동원으로 강제해산하여 공무원사회 우롱 -
- 2008년 급조된‘순공노’여용 단체 동원하여 대의기관인 시의회 장악-
- 대형사업에 토론회, 공청회 한번 없이 노관규가 독선적으로 시정 운영 -
민선 4기 노관규 시장(당시)이 순천시 노조사무실을 경찰과 행정력을 동원하여 강제 폐쇄한 모습./아시아뉴스통 DB

[아시아뉴스통신=양도월 기자] 여수MBC 방송사의 순천·광양·구례·곡성 (갑) 지역구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그토록 지우고 싶었던 순천시정의 암울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다시 살아났다.
 
그동안 우리는 잊고 살았다. 바쁜 삶과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치변화 속에서 잊고 살다, 돌연 악몽이 떠올라서 많은 시민이 경악하고 있다.
 
아픈 가족을 앞세우고 다시 한 번만 안아달라고 읍소하며 최근 눈물을 흘리는 노관규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측은지심이 있었으나, 실제 당시 노관규 순천시장이 저지른 일에 비하면 오히려 시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게 그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우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보면 민선4기 시장으로 당선된 대검중수부 검사 출신의 노관규 후보는 취임과 동시에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를 폐쇄하기 시작하여 노조원 탈퇴 강요, 임원 파면 심지어 노조사무실을 경찰과 행정력을 동원하여 강제 폐쇄하고 노조 간부 7명을 대량해고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던 사실이 있다.
 
이를 두고 어제 토론회에서 정의당 강병택 후보가 자신도 이 당시 몸으로 맞서다 사법처리가 되었다면서 당시 해고된 분들에게 사과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노관규 후보는 언짢은 표정으로 변명을 일관하다 사회자에게 제재를 받는 등 사과에 머뭇거려 시민들에게 아픈 기억을 상기시켰다.
 
결국, 이 시도는 노관규가 공무원사회를 장악하여 정치적인 교두보로 삼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입증하는 것이 결국 전공노가 아닌 ‘순천시 공무원노조’라는 어용단체를 급조해서 만들었으나 이 역시 공무원들의 외면으로 노관규 사퇴 후 활동을 안 하다 여수 고용청에서 활동 미비 사유로 해산통보 되었던 사실이 있다.

이후 오랜 법정투쟁으로 2006년 9월 22일 노조사무실이 폐쇄된 지 6년 1개월 만에 2012년 11월 14일에 원상복구가 되어 당시 노관규 순천시장의 공무원사회 장악시도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 후 노관규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또 저질렀다.

당시 노관규 시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하여 시민의 대표기구인 순천시의회를 공무원을 동원하여 의회를 장악하는 지방자치제 사상 초유의 사태가 우리 순천에서 일어난 것이다.
 
2008년 7월 11일 순천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하자 제133회 순천시의회 본회의장에 노관규가 공무원조직을 장악하려 만든‘순공노’를 앞세워 공무원 200여 명과 지지자들 100여 명을 동원해 안 그래도 좁다는 시의회 본회의장과 복도에서 벌인 추태는 노관규 순천시장의 오만과 독선의 순천시 행정이 극에 달하는 시기였다.
 
당시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강력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어용단체인 순천시 공무원노조의 최 모 씨는 노관규 체제 아래 승승장구하다 결국 노관규가 시장직을 중도사퇴하자 활동을 안하다 해산통보를 받은 것이다.
 
이처럼 순천시를 이끌어가는 공무원조직 와해와 시민의 대표로 뽑은 시의회까지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수단으로 장악하는 이런 오만 독선적인 시 행정을 했기에 지금도 노관규의 정계 은퇴를 주장하는 시민이 많다는 것이다.
 
더욱더 기가 막히는 것은 순천시 유사 이래 최대 사업인‘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역시 민선5기 시장선거에서 정치적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제대로 된 기획 없이 즉흥적으로 추진하면서 시의회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토론회나 공청회 한번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만큼 노관규 후보는 시민을 무시하고 시의회를 무시하고 공무원사회를 무시하는 안하무인격인 후보로, 이후 두 번이나 공천을 받고도 낙선하여 전략공천의 원흉이면서도 또다시 아픈 가족을 앞세워 표를 구걸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표 구걸인가 묻고 싶다.
 
어제 토론회서 다시 개최되는‘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서 우선 눈물이 난다면서 마치 자신이 이 사업을 성공시킨 것처럼 숟가락을 얹고 있으나, 알다시피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려고 개장을 1년 앞두고 중요한 시기에 시장직을 사퇴했으며 이후 후임 시장이나 시민들이 그토록 고생하여 그나마 개장을 한 것을 잊었는지 묻고 싶다. 노관규 후보는 시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는 것이 그나마 양심이라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새누리당 이정현이 국가 정원을 만들지 않았다면 지금쯤 순천은 파산신청을 해야 될 정도로 우리 순천은 큰 혼란과 시민들의 세금부담은 극에 달해서 무너졌을 것이다.
 
물론 노관규는 순천이야 무너지든 말든 파산이 되든 말든 구례 산동면 자신의 대궐 집에 살겠지만 말이다.
 
이런 자에게 순천을 맡겨야 한단 말인가.
 
물론 노관규 후보의 지지자들이야 그래도 좋다지만, 우리가 과거 먼 시간도 아닌 고작 10여 년의 시간을 뒤로 돌려 본다면 아마도 그나마 의식 있고 순천의 미래를 사랑하는 시민들이라면 노관규 후보의 실체를 알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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