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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초질서 준수로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4-04-19 18:34

인천부평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장 김주원/사진제공=부평서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길거리에 떨어진 담배꽁초, 쓰레기를 볼 때마다 깨끗한 거리에 대한 갈망은 준법정신이라고 할까 공무원이라 그런지 왠지 크다. 새벽 시간 환경미화원분들이 거리, 공원, 버스정류장 부근을 청소해도 일상 속에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를 볼 때마다 ‘나 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버러진 쓰레기가 더러운 도시 미관을 만든다. 또한 빌라 전세, 아파트 매매 등 불법 광고 전단지가 전봇대에 녹색 테이프로 붙여진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어떤 불법 전단지는 ‘버스 이동 경로’ 정보에 붙여서 목적지 찾기를 여간 어렵게 한다. 출근길 버스정류장을 깨끗이 청소하는 노인분들을 본 적이 있는가. 구청에서 노인분들에게 소액의 일당을 드리고, 청소를 맡기는 것 같다. 버스정류장에 붙여진 불법 전단지, 광고물을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는 모습이 볼 때마다 필자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우리 경찰은 기초질서 위반 사범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에 의거해 통고처분을 한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침 뱉는행위, 쓰레기 투기는 3만원, 불법 광고물 부착은 5만원, 대소변 등 노상방뇨는 5만원 범칙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단속만으로 더러워진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 순 없다.

‘작은 습관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든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좋지 못한 작은 습관인 담배꽁초, 먹다 남은 플라스틱 커피통, 빨대, 휴지 등 쓰레기 버리는 습관이 더러운 도시 미관을 만들고 이러한 작은 기초질서 위반이 모여 범죄를 불러들인다. 더러운 도시, 범죄의 도시를 만드는데 나도 한몫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젠 바꿔야 하지 않을까, 나의 작은 좋은 습관으로 말이다.
담배꽁초 및 휴지는 쓰레기통, 공원에서 놀다 나온 쓰레기는 가져가기, 대‧소변은 화장실에서 보기 등 깨끗한 거리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할 수 있다. 혹시 누군가 쓰레기를 버린다면 내가 먼저 주워보고 쓰레기통에 버린다면 버린사람 입장에서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 들까 ‘나부터 실천해보자’ 거리가 깨끗하면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도 찾아온다. 범죄의 도시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은 기초질서만 잘 지켜도 해낼 수 있다.
기초질서 준수로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보자 
yanghb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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