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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왕실 후원, 모습 드러낼까 관심 집중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광희기자 송고시간 2020-04-22 11:56

부여 부소산성 서문지 주변 성벽 구조ㆍ축조 양상 확인 기대
5월부터 20여년 만에 발굴 재개
부여 부소산 전경(원부분은 발굴예정지역)

[아시아뉴스통신=이광희 기자] 백제 왕실의 후원이 1300년이 지난 지금 과연 그 모습을 드러낼까?

문화재청은 부여군과 함께 백제시대 사비기로 불리는 부여지역 왕궁의 배후산성으로 알려진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의 성벽 구조와 내부 시설물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에 나선다.

문화재청은 22일 충남 부여군 관북리 10-1번지 일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5월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부여 부소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도읍으로 전하는 사비의 추정 왕궁지인 부여 관북리 유적의 북쪽 배후산성이다.

지리적으로 부여지역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군사적으로 요충지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수려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백제왕실의 후원 역할도 겸했다.
부소산성 서문지 동남쪽 성벽단면

부소산성은 이미 1980년부터 2002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했던 곳이다. 

당시 조사를 통해 백제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산성의 구간별 축조 방법과 축조시기를 밝혀낸 바 있다. 

백제 시대에는 포곡식 산성을 만들었고, 통일신라 시대에는 테뫼식 산성 2개소로, 조선 시대에는 테뫼식 산성 1개소로 점차 축소해 운용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한, 성벽 내부에서는 백제~조선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성내 건물지‧저장구덩이‧우물지 등 시설물이 확인됐다.

이후 약 20여 년 만에 다시 시작되는 이번 부소산성 발굴조사는 백제 시대에 축조된 성과 통일신라시대 축조된 성이 만나는 지점과 서문지로 추정되는 지점이 발굴대상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시기별 성벽 축조 양상의 차이, 서문지 주변 성벽 구조 등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kwang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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