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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 앞 바다 토종 바지락 인공종자 시험살포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20-04-23 15:47

경남수산자원연구소, 통영 산양 오비도 앞 바다, 200만 마리 살포..지역어업인 소득 창출 기대
바지락 살포 사진. (사진제공=경상남도)

[아시아뉴스통신=김회경 기자]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인석)가 4월 23일 통영 산양 오비도어촌계 마을 앞바다에서 토종 바지락 인공종자(각장 0.3~1.0㎝)를 200만 마리를 시험살포 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4월 남해군 설천면 문항어촌계 마을 앞 바다에서 생산된 바지락 어미를 이용하여 생산한 인공종자를 살포했다.

바지락은 우리나라 전 연안 간석지 사니질에 서식해 지역 어업인 소득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경제성이 높은 품종으로, 최근에는 어촌 관광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어촌체험마을이 활성화 되면서 바지락 캐기 체험을 통해 도시민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는 힐링 품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경남의 바지락 양식 생산량은 2016년 33톤에서 2017년 263톤, 2018년 721톤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면 양식에 사용할 어린조개(활바지락 치패)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고, 수입량도 2014년 3368톤에서 2018년 4449톤, 2019년 5434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환경오염, 간척 등으로 치패 발생장이 감소하고, 환경변화로 인해 성장 중인 어린 바지락의 대량폐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계획적인 자원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010년부터 경남 토종 바지락만을 대상으로 대량 및 조기 인공종자생산 기술과 치패 중간양성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시험연구한 끝에 인공종자 계획생산에 대한 기술 확립을 이뤘다.

이후 연간 1000만~5000만 마리의 바지락 인공종자를 경남연안 마을어장에 시험살포하여 연간 1억원 정도 수익이 되는 모범 자율관리 공동체의 어업인 소득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인석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경남 연안 해역 환경에 적합한 한국 토종 바지락을 비롯해 고부가 품종인 살조개 등 지역특성을 고려한 패류 품종 시험연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지속적인 패류 종자 품종 확대를 통해 연안 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nkim12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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