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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남아공 대통령과 통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4-25 12:12

남아프리카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올해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남아공 대통령과 25분간 전화통화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지난 2월 2일 중국 시진핑주석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28개국 정상들과 통화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통화에서 “대통령님의 코로나19에 매우 훌륭한 대응을 축하하고 다른 나라들도 따라간다”면서 총선 승리를 축하고 “한국 국민들의 대통령님에 대한 대단한 신뢰의 결과로 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국민이 합심해 빠른 시일안에 코로나를 극복할 것을 믿는다며, “현재 양국이 협의 중인 우리의 감염경로 추적 방식에 대한 협력이 이루어져 남아공의 방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남아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가 직면하고 있는 의료물품 부족 현상이 해결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여러 국가들이 우리의 진단키트 및 방역물품 지원과 수입을 희망하고 있어, 모든 물품에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형편이 되는대로 도움을 드리려 하고 있다”면서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실질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아공은 6.25 전쟁에 참전한 우리의 혈맹으로, 그 희생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국들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깊이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은 남아공의 진정한 친구이며, 이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아공의 협조 덕분에 우리 국민들이 무사히 귀국한 데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대한 라마포사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의 무사귀환을 도울 수 있어 흐뭇하다”고 했고, “남아공에 체류하는 한국 재외교민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남아공에서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남아공에 체류중인 우리 기업인들에 대한 비자 연장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각국 방역조치에 저해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교류를 허용하길 희망하자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 역시 적극호응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경제가 멈춰있어선 안된다”면서 “경제를 돌아가게 하기 위해 기업인의 교류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공감했다.

양국 정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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