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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3개 차로 축소, 보행거리” 확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4-26 13:31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공사 구간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 세종대로가 시민 보행 편익을 더욱 높이고,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서울의 ‘대표보행거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도로 공간 재편사업의 핵심인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 공사를 5월 착공하여 금년 말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녹색교통, 공유교통공간등을 조성해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혁신해, 대표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프랑스 파리의 대표 길인 ‘샹젤리제’처럼 서울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세종대로 교차로~서울역 교차로 구간은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축소된다. 차도가 축소된 자리에는 서울광장(6,449㎡)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3,950㎡)이 생기고, 세종대로 전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21년 완공될 ‘한강대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과 연결돼 도심에서 한강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확보되는 보행공간에는 도심의 푸르름을 더해줄 이팝나무, 느티나무, 청단풍 등 19종의 다양한 나무들이 자리 잡게 된다. 다양한 높이의 관목, 초화류 등이 어우러지는 다층식재 녹지대도 3,328㎡ 가량 규모로 조성된다.
 
보행길 각 지점별로 특색 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가로수 보호판, 방호울타리, 디자인벤치 등을 설치해 편리하면서도 품격 있는 보행‧쉼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한문 앞 보도는 최소 6m 이상 넓어져 현재 580㎡ 규모의 역사문화광장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역사문화광장과 인근의 정동길을 연계한 다양한 역사문화 이벤트가 운영되고, 관련 역사를 재조명하는 보행코스도 개발 대표명소로 태어날 전망이다.
 
시는, 숭례문 주변으로 500㎡ 규모의 보행공간이 신설되고,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횡단보도가 이설돼 보행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 남대문시장 앞 광장은 푸르름이 가득한 공원으로 변모 새로운 관광‧보행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공간재편이 완료되면 북창동~남대문시장~서울역이 연결되는 ‘삼각 상권벨트’가 형성돼 남대문시장의 보행접근성이 강화되고, 이 일대 상권 간 시너지를 가져와 침체된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창동은 먹거리 골목 등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매우 높지만, 이에 비해 보도 폭은 협소해 통행자의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불편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상인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세종대로와 함께 녹색교통지역 내 ‘도로공간재편사업’의 핵심인 ▴을지로 ▴충무로 ▴창경궁로 사업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소공로 ▴장충단로도 공간재편을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종대로는 오랜 시간 우리나라를 대표해온 중요한 공간이다. 이번 재편사업을 통해 광화문부터 숭례문을 거쳐 서울로 7017까지 ‘걷는 도시, 서울’ 정책을 상징하는 서울대표 보행길로 확고한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세종대로의 ‘대표 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자동차 중심이었던 서울의 도심을 보행자 중심으로 혁신하여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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