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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마스크로 퍼지는 온기 물러간 코로나19 한기

[강원=아시아뉴스통신] 김종학기자 송고시간 2020-05-01 11:07

마스크 수령 화천 학생들, 군청 게시판에 감사 인사
화천군 제작 중인 면 마스크 누적 물량, 1만장 육박
학생용 면마스크(사진제공=화천군청)

[아시아뉴스통신=김종학 기자] 화천지역 모든 학생들에게 전달된 마스크의 온기가 그 어느때보다 엄혹한 코로나 19의 한기를 몰아내고 있다.
 
지난달 23일 화천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학생들을 위해 마스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사람은 풍산초교에 재학 중인 6학년 임슬기군.
 
전교 학생회장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임군은 글을 통해 “저희 학교에 좋은 천으로 만든 마스크를 배부해 주셔서 학교를 통해 5~6개씩 마스크를 잘 전달 받았습니다”라며 “학생 대표로 이렇게 감사편지를 씁니다”라고 했다.
 
이어 “마스크도 감사하지만, 경기도 안 좋고, 힘드실 시기에 군청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임군은 “학생과 학부모님, 선생님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주신 마스크는 외출할 때나 개학 후 등교할 때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화천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현재 서울 소재 대학 재학 중이라고 밝힌 신형주 군은 지난달 2일“외지에서 수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화천군에서 마스크를 지급한다는 문자를 받았고, 절차에 따라 수령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당시 신군은 “서울에서 필수품이 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라며 “배려해 주신 군수님과 군청 관계자분들게 이렇게나마 감사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화천군은 지난달부터 행복 일자리 등을 통해 학생 및 어린이집 원생들을 위한 면 마스크를 제작 중이며,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생산량은 1만 장에 육박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코로나19에 맞서 지역학생 뿐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g1as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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