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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수 변화 분석 결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 추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5-11 18:55

서울시 교통혼잡 예보 /자료제공=서울시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 서울시는 일상생활 재개 속에서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혼잡 사전예보를 통한 이용승객 분산 유도,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추가 차량 투입 등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 이용 ‘생활 속 거리두기’ 대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급감했던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3월부터 점차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혼잡도 분석 및 예측을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교통수단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 학교 개학으로 혼잡도 급증이 예상되는 5.13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 발생에 따른 발병 전후 대중교통 이용객수 변화 분석 결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가 처음 추진한 ‘잠시 멈춤’ 캠페인을 시행한 3월 첫 주 전체 이용객수는 ‘20년 1월 평균 대비 34.5%로 가장 많이 감소하였다.

그러나, 3월 첫 주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용객수는 4월 들어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혼잡도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하철과 시내버스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 현재 혼잡도는 코로나 이전의 약 80~90%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용객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혼잡도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혼잡도 170%대로 코로나 발병이전 최대 혼잡구간인 사당→방배 구간은 현재(4월 5주) 약 150% 대의 혼잡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되어 혼잡구간은 특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버스의 경우, 출근시간대 평균 최대혼잡도는 약 138%(’19.11월) 수준에서 110%(3월1주)로 감소 후 현재는 120%(4월5주) 수준으로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혼잡도 증가추세를 고려하면, 지하철과 버스 모두 6월 중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중교통 혼잡도 예측이 중요한 바, 지하철 혼잡도와 교통카드 이용인원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노선별, 시간대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혼잡도를 산출함으로써 개략적인 1일 단위의 노선별 혼잡도 변화를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는 혼잡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속에서 안전한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한 대책을 마련, 개학 등 정부 전환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서울시와 지하철 운영기관은 지하철 이용객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전동차 이용객 혼잡도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승객 간 물리적 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혼잡 단계별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방송·SNS 등 각종 매체, 지하철 역사 및 열차 안내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시간대별, 호선별 혼잡 정보를 제공하는 <혼잡도 사전예보제>도 시행하여 시민의 자율적인 이용분산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주간 단위 혼잡도 정보는 SNS(페이스북, 트위터 등), 포털 사이트,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앱(또타 지하철) 등을 통해 제공하고 일 단위 정보도 TV·라디오 방송, 포털 사이트,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앱(또타 지하철) 및 역사 및 열차 안내방송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혼잡시간대를 피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 수가 늘어나고, 혼잡도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도 혼잡노선의 승객 수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증회 운행, 예비차 추가 투입 등 상황별 혼잡도 완화 대책을 시행하여 전염병 확산 위험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마을버스도 자치구와 협력하여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혼잡 기준(130%)이상 혼잡 발생 노선은 증회 및 차량 증차 등 단계적 혼잡도 완화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며, 조치가 미흡할 경우 시내버스 추가 투입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버스 승객이 실시간으로 차량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혼잡노선에 대한 승차를 자제하도록 BIT(버스 정보 안내단말기)를 통한 안내문이 표출되며, 토피스 앱, 버스도착정보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BIT 안내문에 재차인원 45명 이상 시 ‘혼잡’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실천 가능한 수준인 35명 내외로 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상 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고지 후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버스운송약관을 개정하고, 옆자리 비워두기, 대화․통화 자제, 감염병 고위험군 출퇴근시간대 이용 자제 등 시민들이 감염예방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한다.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더라도 안전한 대중교통이 되도록 방역은 변함없이 심각단계 수준을 계속 유지해, 강화된 방역을 지속 실시한다.
 
지하철은 이용객 증가 대비 상시 방역체계를 확보하여, 열차 내 손잡이, 지주대 등은 입고 시마다 방역소독하고, 역사 내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은 일 2회 이상 철저히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버스도 방역 매뉴얼에 따라 강화된 방역 소독을 지속 시행하여, 차량 내부 손잡이, 의자 등은 매 회차 시 마다 방역소독하고, 승차대 구조물, 의자, 노선도 등 시민접촉시설도 주1회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10대 수칙은 지하철 및 버스 안내방송, 행선표시기 표출, 정류소 BIT 표출,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시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된 이후에도 빈틈없는 방역 체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혼잡도 역시 철저히 관리하여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업에서도 시차출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제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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