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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문형욱 "경찰 조사과정에서 피해자 50명 넘는다" 진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05-14 11:53

'갓갓' 문형욱(24)./제공=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n번방’의 시초 개설자 ‘갓갓’ 문형욱(24)에게 당한 확인된 성 피해자가 50명이 넘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조사해 확인된 피해자의 수는 10명인데, 조사과정에서 문 씨는 50명이 넘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형욱은 SNS 내 소위 '일탈계' 등에서 자신의 신체노출 사진을 게시한 아동·청소년에게 '신고가 되었는데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 후, 피해자들을 협박하면서, 점차 수위를 높여,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했다”고 범행수단을 설명했다.


또 문씨는 범행 초기에 n번방 입장료 대가로 문화상품권을 받았는데, 자신이 사용하면 경찰에 검거될까 봐 받은 문화상품권을 피해자들에게 주고 직접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신상이 공개된 문형욱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문 씨는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해 2018년 9월부터 2020. 1월까지 아동성착취물을 제작·유포했다”라며”수사를 통해 공범 4명을 검거(3명 구속)하였고, 성착취물을 유포・소지한 자 160명(유포자 8명, 소지자 152명)을 검거(3명 구속)하는 등, 지금까지 총 165명을 검거(7명 구속)했으며 앞으로 더 수사하여 나머지 피의자들도 검거 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사결과 그는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n번방으로 불리는 1∼8번방 등 10여개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경에는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 중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되지 범죄 등을 철저하게 밝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협업하여 성착취물 삭제·차단, 상담 및 보호기관 연계 등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kyupark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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