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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그림자는 그림자일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19 13:33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사진제공=하나교회)


종노릇한다는 말은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이라는, 그 법의 노예로 산다는 뜻이다. 은혜의 세계, 그 이전의 세계가 율법의 세계이다. 율법의 세계는 순서적으로 반드시 먼저 있어야 하는 세계이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사람이 사는 모든 공간이 애굽이다. 모든 히브리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애굽에서 태어나고 애굽에서 죽었다. 그렇기 때문에 은혜의 세계는 반드시 이 율법의 세계를 지나야 한다. 그래서 기초생활이고, 초등학문이고, 출발점이다. 하지만 애굽에서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가나안 땅으로 떠나야 한다. 애굽과 가나안의 사이가 광야이다. 

초등학문은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약하고 천박하다는 것이다. 약하다는 의미는 히브리서 7장 18절에서 말씀한 것처럼, 율법은 연약하고 무익하다는 뜻이다. 율법은 사람을 대속하고 구원할 능력이 없다. 다만 대속자와 구원자를 바라볼 수 있도록 지시하고 방향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다. 

코로나19가 일반적인 감기를 줄였다고 한다. 이유는 손 씻기 때문이다. 손만 씻어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손은 늘 더러워 질 수 있다는 말이다. 해를 가리키는 손이 더럽다고 우리는 해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구름에 가리었다고 해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율법은 생명의 기초학문으로, 우리에게 구원자를 바라볼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최고로 열심히 사는 자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선물이 무엇이냐면 이해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는 운명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과 상실감과 공허감을 직면하게 되는 나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축복이다. 사방의 막힘을 통해서 비로소 우리는 하늘을 보고, 구원자를 보고, 영원한 나라를 소망한다. 

우리는 약한 질그릇 같은 존재이다. 깨지고 부서지고 연약한 흙의 존재이다. 초등학문이라는 율법의 저주는 흙과 같은 땅의 요소들처럼 약하다. 고향집과 친척과 아비집이라는 땅의 요소들이다. 인정, 사정, 물정, 정이라는 땅의 관계 안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연약함이다. 

두 번째, 천박하다는 원어의 의미는 궁핍하다는 뜻이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히브리서 10장 1절, 율법은 그림자일 뿐이고 참 형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림자는 실체를 표현한다. 하지만 본체가 아니다. 그림자는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 질수도 있다. 하지만 본체는 변함이 없다. 회전하는 그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율법의 저주는 율법의 정신이 아니다. 613가지 율법은 오락가락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율법의 정신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본질 하나만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은 궁핍하다. 가난한 자를 아는 자는 복이 있다. 천국이 저희 것이라는 생명의 지식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궁핍과 부족함을 몸으로 배워서 아는 자들은 그러면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에게 종노릇하고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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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강해설교 13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
갈라디아서 4:8~11, 민수기 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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