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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프로포폴 마약 투약 의혹' 수사…또 '유전무죄' 나올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5-21 00:00

이재용 "법 어기는 일 없을 것" 대국민 사과
검찰, 이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수사 진행
삼성전자 "투약 사실 없다", 수사 귀추 주목
"집행유예 '재벌가 봐주기' 처벌 또 나올까"
해당 성형외과, 진료기록 대량 폐기 정황
"돈 없으면 '유죄', 있으면 '무죄'&a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프로포폴 마약 투약 의혹' 수사…또 '유전무죄' 나올까./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최근 횡령과 성폭력, 대마 흡입 등의 혐의로 물의를 빚어 재판에 넘겨진 유명 기업인들이 집행유예로 줄줄이 풀려나면서 '유전무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전히 '재벌가 봐주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 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롤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은 기사와 무관./아시아뉴스통신 DB 

지난 6일 이 부회장이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라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다.

삼성전자 측은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이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치료 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환각 효과뿐 아니라 강한 중독성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마약으로 분류돼있다.
 
▲프로포폴은 마취제의 한 종류이다(사진=ⓒGetty Images Bank)

지난 2월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여했다는 공익신고를 받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로 이첩,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간호조무사와 주고받은 SNS 메시지 등을 토대로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성형외과는 지난해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곳이다.

특히 이번 이 부회장의 의혹은 당시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간호조무사의 전 남자친구가 권익위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으나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해당 성형외과 원장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진료기록을 대량 폐기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마약 투약 시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마약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재벌가는 무조건 집행유예지", "법이 돈 앞에 무너지겠지", "재판부가 돈을 받았나", "또 집행유예 나오겠지", "돈 없는 사람은 유죄, 돈 있는 사람은 '무죄', 더러운 사회", "사실이라면 강력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yoonja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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