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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자 본보에 보도된 전북 임실군 성수면 소재 성수중학교 개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은행나무에 깔려 사망한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예고된 인재서 비롯됐다./아시아뉴스통신=김성수 기자 |
전북 '임실 성수중학교 사망사고 안전불감증이 부른 예고된 인재' 지난 13일자 본보에 보도된 임실군 성수면 소재 성수중학교 개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은행나무에 깔려 사망한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예고된 인재서 비롯됐다.
사고당시 현장에는 안전감독관은 커녕 외부인이 학교장과 공사관계자의 허락없이 교내에 들어와 수목에 대한 감정평가도 없이 무단으로 자르다 발생한 인재사고로 드러났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10시45분경 성수중학교 개축공사 부지내 공사현장에서 지역내 벌목업자 황모씨가 허가도 없이 교내에 있던 은행나무를 불법으로 자르다 가설 울타리에서 작업하던 김씨(남 57)의 머리를 때려 사망했다. 이날 김씨는 119구급대에 실려 임실군보건의료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으나 당일 12시경 사망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유가족들은 "현장에 가보니 안전관리자도 없고, 감독청인 임실교육청과 시공사인 명인종합건설이 사고에 대한 경과보고도 없고, 서로 책임이 없다"며 "현재 상호 진실공방을 벌이는 등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임실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은행나무는 공사와 관계가 없는데 왜 벌목을 하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현재 성수중학교와 현장소장의 이야기가 상호 배치된 가운데 자칫 감정싸움으로 이어질 것 같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성수중학교 교장은 “우리는 공사업체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공사내용도 잘 모른다. 하지만 공사와 관련이 없는 교내 조경수 은행나무 벌목과 관련해서는 업자가 벌목한다고 해 ‘네’라고 말했다. 교내서 공사는 하고 있지만 안전에 대해선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사망사고는 임실교육지원청의 관리감독 부실과 성수중학교의 모르쇠 입장, ㈜명인종합건설의 안전 불감증이 낳은 명백한 인재사고임을 드러냈다.
특히 감독청인 임실교육지원청은 공사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지만 현재까지도 교내 은행나무 벌목 이유와 사고현장 안전사고 재발 예방을 위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등 안전불감증에 빠졌다.
현재 임실경찰은 공사현장 책임자와 벌목업자를 과실치사로 입건해 정확한 사망사고에 대해 조사중에 있다. 임실 성수중 개축공사는 임실교육지원청이 33억원에 발주해 ㈜명인종합건설이 시공중에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