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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어준은 걸어다니는 음모론 '마약탐지견' 해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5-27 13:47

진중권 중앙대 교수.(사진제공=청주시청)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진 출처=홈페이지 캡처)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과 관련해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배후설’을 제기한 것을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김어준이야 뭐 걸어 다니는 음모론이니까”라며 “원래 음모론자들은 발언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냄새가 난다? 킁킁 냄새 좋아하니, 방송 그만 두고 인천공항에서 마약탐지견으로 근무하면 참 좋겠다”고 비난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라 상상의 왕국에 거주하는 자들이니까. 상상력에 죄를 물을 수는 없다”며 “그저 그 황당한 판타지를 진지하게 믿어주는 바보들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사에서도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돈, 청취율 아니겠느냐”며 “그냥 멍청한 이들을 위한 판타지물, 일종의 3류 문화콘텐츠라 보시면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근데 그거 질리지도 않나? 뻔한 내용, 소재만 바꿔 끝없이 우려먹는데”라며 “나 참, 음모론 소재 삼을 게 따로 있지, 이런 문제까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어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해 “할머니가 굉장히 뜬금없는 얘기를 하셨는데 여기서부터 누군가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읽어 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하다”며 특정세력이 뒤에서 이 할머니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배후자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를 언급했다.

최 대표는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과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의혹을 폭로한 첫 번째 기자회견을 도왔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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