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외고,자사고에 이어 국제중 왜 없애려하나? ‘학생 선택권 제한’ 반대 목소리 높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지혜기자 송고시간 2020-06-11 07:54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두 아들 외고 졸업 '사다리걷어차기' 아니냐 비난
대원국제중학교.(사진=대원국제중 홈페이지)

[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 기자]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이 ‘특성화중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특성화중학교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심의한 결과 평가대상 3교(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 중 2교(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는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청문 등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훈국제중학교.

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에 대해서 「행정절차법」제21조 등에 따라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 신청 예정이다.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해당 학교들은 2021학년도부터 일반중학교로 전환되지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특성화중학교 학생 신분은 유지된다.
 
코로나19 여파로 80일 만에 고3 학생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20일 서울 종로의 경복고등학교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2020.05.20

서울시교육청은 일반중학교 전환이 확정되는 특성화중학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재정 지원을 통해 현재 특성화중학교 재학생들까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건학이념에 부합하는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와는 달리 의무교육 단계인 특성화중학교에는 자유학년제 예산 등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산이 일반중과 동일하게 이미 지원중이며 이에 더해 특성화중학교의 일반중학교 전환 시, 그동안 특성화중학교에는 지원하기 어려웠던, △미래지향적 학교 공간 구축 지원 사업인 ‘학교공간 재구조화(꿈담교실) 지원 사업’△‘미래형교실(스마트교실) 구축 지원 사업’ △교원들을 위한 ‘수업나눔카페’ 지원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하여 학교가 신청할 시 최대 5억 원의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며 학교가 희망하면 ‘세계시민교육 특별지원학교’ 등으로 우선 선정하여 최대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평가는 공적 절차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견지에서 평가위원들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며, “이후 일반중학교로 전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신입생 뿐만 아니라 현재 재학생에게도 혜택이 가도록 지속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청원.(사진=청와대홈페이지)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발표된 10일 ‘국제중 폐지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시작됐고 하루만에 3835명의 동의 속 진행중이다.

청원인은 “국제중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자사고등학교, 미디어고등학교, 컨벤션고등학교 등은 모두 하나의 선택지일 뿐”이라며 서울시교육청, 교육부가 학생의 자율 선택권을 줄여 나가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국제중학교는 다른 어느 중학교에서도 경험 할 수 없는 다양한 외국어교육, 회화교육, 국제이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인데 교육부가 “똑같은 교육을 요구하는 것은 평등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한편 조희연 교육감의 두 아들은 각 명덕외고, 대일외고를 졸업해 외고, 자사고 폐지에 이어 국제중을 일반중학교로 전환 추진하는 것에 대해 '사다리걷어차기'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


choejihye@daum.net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