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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본부,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가능성 예상.. "구청 직원들은 마스크 안쓴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미선기자 송고시간 2020-06-11 14:41

서울 서초구청 내부에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아시아뉴스통신=유미선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유미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일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10일) 송파 45명 늘어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11,94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45명이며, 이 가운데 지역사회 발생은 40명, 해외유입은 5건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 40명은 서울 20명, 경기 15명, 인천 5명으로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검역 2건을 제외한 해외유입 사례도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각각 1건씩 나왔다.

특히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클럽발(發) 집단감염이 교회, 어르신방문센터,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삼성전자 사업장 등 인근 경기도로 집중적이고 연쇄적으로 전파되면서 또다시 지역감염자 전원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어 지난 9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형 입시학원인 ‘강남대성학원'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이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학원생과 강사, 직원 등 접촉자에 45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5명(1일)→38명→49명→39명→39명→51명→57명→38명→38명→50명→45명(11일) 등으로 30∼50명대에서 증가와 감소세를 거듭하고 있다.

43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돼 전체 확진자의 89.2%에 달하는 10,654명이 격리해제됐다. 지금까지 276명이 숨져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31%로 조사됐다. 현재 확진자 1,017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25,494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본부)은 "최근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전파되고 있다"며 "계속되는 이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10일 서울 송파구청 1층 민원 창구는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 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를 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송파구청이 코로나19 방역 체계의 관리·감독이 매우 허술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유미선 기자

한편 10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52번째 신규 확진자가 나온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 "구청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전혀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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