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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김해 봉화산 정토원이 (재)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김해시청) |
[아시아뉴스통신=김성조 기자] 경남 (재)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23일 봉화산 정토원으로부터 장학기금 1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진영 봉화산 중턱에 위치한 봉화산 정토원은 90여년의 역사를 가진 사찰로, 봉우리에 조성된 ‘호미든 관세음보살상’은 전쟁의 폐허 속 굶주림과 독재정권에 허덕이던 중생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는 자비의 상징하는 정토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특히 이번 장학기금 기탁은 故봉산 선진규 정토원 원장이 별세 이틀 전 직접 쓴 여러 유훈 중 “한없이 능력껏 베풀되 돌아보지 말자”란 뜻을 받들어 기탁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정토원 사무국장이자 선진규 원장의 둘째 아들인 선건 거사는 “조금이라도 덜 부끄럽게 살고자 노력하며 정토원을 찾는 모든 분과 더불어 아버님의 유훈을 실천해 나아갈 것”이라며 “아버님의 마지막 불꽃을 우리 김해 학생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기탁 소감을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일선에서 포교 현장을 지켰던 고인을 추모하며,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우리 김해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남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김해 학생들이 널리 학문의 길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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