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마산 해운∙월영동, 상습침수지역 '오명' 벗나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20-06-25 01:30

456억 투입 ‘마산서항 배수펌프장’ 준공
24일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 장면.(사진제공=창원시청)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4일 집중호우 때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는 마산합포구 해운동, 월영동 저지대 상습침수 구역을 개선하기 위한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김장하 창원시의회 부의장, 변재영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여러 기관 단체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시민들은 상습침수지역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이제는 두다리 뻗고 잘 수 있겠다”며 누구보다도 즐거워하며 환영 현수막까지 내걸고 기뻐했다.

지난해 제18호 태풍 ‘미탁’ 내습 시 시간당 70∼80㎜의 호우로 여러 곳의 침수 피해가 있었을 때, 특히 해운동과 월영동은 저지대로 그 피해가 더욱 심했다.

또한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해수위가 상승하는 대조기가 되면 바닷물이 육지로 역류하는 상습 침수지역이다.
 
24일 허성무 시장이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에 앞서 태풍 매미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허성무 시장은 준공식에 앞서 태풍 매미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가 참배했다. 위령비에는 18명의 희생자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당시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창원시는 근원적 문제해결을 위해 총사업비 456억원을 투입, 배수 펌프장 2개소, 배수로 962m를 신설하는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지난 2015년 8월 착공했으며, 시간당 80mm 강우에도 제기능이 발휘할 수 있고, 1분당 2174톤의 어마어마한 양의 우수를 해결할 수 있는 용량의 방재성능을 갖춘, 창원시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

한편 창원시는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완공으로 해운동 월영동 일원 3914가구 9600여명과 건물 600동, 도심 시가지 41ha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통합 10년의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뜻 깊은 날이지만, 2003년 ‘매미’와 2012년 ‘산바’로 인해 고통을 겪었던 시민들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해결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재산과 안전 보호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키겠다”고 말했다.


gun82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