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9일 월요일
뉴스홈 종교
시카고 언약장로교회 유승원 목사 "계시록 바로 읽는 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6-25 00:09

시카고 언약장로교회 담임 유승원 목사.(사진제공=언약장로교회)


<계 1:1-8>

1. 오늘 말씀은 계시록의 시작입니다. 이번 기회에 어렵게 느껴지는 책 계시록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말씀드립니다. 계시록이 뭔가 다르고 계시록은 다른 성경이 담고 있지 않은 특별하게 비밀스러운 내용을 지니고 있다고 으레 짐작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계시록이 믿고 있는 내용이 서론에 아주 잘 요약이 되어 있습니다. 새번역으로 읽어봅니다.

“5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이시요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자기의 피로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여 주셨고, 6우리로 하여금 나라가 되게 하시어 자기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에게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7"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계 1:5-7).

2. 계시록의 메시지가 신약성서의 다른 책들의 것과 뭐가 별나게 다른 것이 있나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은혜와 평강을 주시는 복음입니다. 심판이 아니라 은혜가 목적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요 3:16, 롬 5:8).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롬 8:1-2). 죄 용서와 구원입니다. 우리를 제자로 삼아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셨고 그 사명을 감당할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마 28:18-20, 벧전 2:9-10). 사명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 다시 오실 것입니다(살전 1:9-10, 행 1:11). 재림입니다. 이것이 계시록의 신학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복음, 죄 용서의 구원과 해방, 선교의 사명, 그리고 재림과 하나님 나라 완성, 전혀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성경의 다른 책에서 선포하고 있는 내용에 더한 것도 덜한 것도 없습니다. 계시록의 믿음은 그대로 신약성경 다른 책들의 믿음과 똑같습니다. 이것이 계시록입니다. 이 믿음을 꼭 붙잡고 승리하라는 것이 계시록의 메시지입니다. 그렇습니다. 메시지는 신약성경에 있는 그대로입니다.

3. 그렇다면 계시록이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같은 복음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문헌상의 양식, 즉 장르가 다른 것입니다. 내용물은 같지만 그것을 담고 있는 포장이 다른 것입니다. 성경에는 다양한 장르의 글이 있습니다. 역사, 시, 복음서, 편지, 드라마(욥기) 등등의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장르는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의 표현 방식에 대한 약속 같은 것입니다. 시인이 시를 쓰면 읽는 사람은 그것을 시로 읽습니다. 시를 과학 논문으로 읽으려 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예전 일부 창조과학자들의 열심이 지나쳐서 시적인 비유의 표현을 굳이 과학적 사실로 읽으려 하다 무리수를 둔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역사는 역사로 읽어야 합니다. 역사를 픽션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픽션은 픽션으로 읽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진리를 설명하기 위해 가져온 픽션입니다. 비유는 비유로 읽어야 합니다.

4. 그처럼 계시록은‘묵시문학’(apocalypse)이라는 독특한 문학적 장르에 속합니다. 외경에 이런 문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경 내에는 다니엘, 에스겔, 스가랴 일부가 이와 같은 장르에 속합니다. 특징은 현실 세계와 많이 다른 상징과 이미지가 꿈이나 환상을 통해 많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내용이 불명확하고 몽상적이며 환상적입니다. 현실 세계와 달리 논리적 연계가 분명하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꾸는 꿈과 비슷합니다. 시간이 섞여 있기도 하고 공간이 왔다 갔다 하는가 하면 사람의 정체가 중첩되기도 하며 장면과 장면이 연속성을 갖지 않고 건너 뛰기도 합니다. 대개는 꿈이나 환상을 통해 받은 이미지와 환상을 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징과 직설적인 것이 있을 때 우리의 기준은 분명합니다. 직설적인 것으로 상징적인 것을 풀어야 합니다. 잘 모르는 상징을 먼저 억지로 풀어서 직설적인 것을 그 상징에 맞추면 모든 것이 다 틀어지고 맙니다. 그렇습니다. 신약성경 26권의 직설적인 가르침으로 계시록의 상징을 풀어야 합니다. 계시록의 상징을 억지로 풀어서 그것 가지고 직설적인 신약성경 26권을 이상하게 뒤틀면 안 됩니다. 그것이 바로 전형적으로 이단들이 하는 짓입니다. 계시록을 자기네 마음대로 풀어서 그것으로 명확한 26권의 신약성경의 메시지를 뒤틀어 자기네 주장을 합니다. 이것이 이단입니다. 우리는, 명명백백한 직설적 성경의 메시지를 갖고 다소 불분명한 상징의 계시록을 해석합니다. 그래서 계시록 읽을 때, 메시지를 들으십시오. 이미지와 상징 갖고 마음대로 상상하며 그런 식의 놀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속지 마십시오. 그러면 계시록은 참 쉽습니다.

jso84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