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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휴대전화 사용 7월부터 전면 시행…'각종 범죄, 괜찮을까' 우려 나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6-27 12:18

병사 휴대전화 사용 7월부터 전면 시행…'각종 범죄, 괜찮을까' 우려 나와./아시아뉴스통신 DB

7월부터 군 복무 중인 병사들도 일과가 끝난 후에는 영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7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재로 20-1차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을 오는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평일에는 일과 이후인 오후 6~9시다. 휴일의 경우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 사용은 병사들의 복무적응과 임무 수행, 자기계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인식조사 결과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군 생활 만족도와 병-간부 소통, 심리적 안정, 자기계발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모두 약 90% 정도를 기록했다.

국방부는 또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타를 통제했을 때 부대 안에 갇혀 있던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휴대전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병사 휴대전화 사용 7월부터 전면 시행…'각종 범죄, 괜찮을까' 우려 나와./아시아뉴스통신 DB

그러나 일각에선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텔레그램 '박사방' 가담자인 육군 일병 이원호(19)는 복무 중에도 휴대전화로 '디지털 성범죄'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월 육군 일병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암구호(피아 식별을 위해 정해 놓은 말)를 공유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불법 사이버도박, 인터넷 과다 의존 등 일부 역기능에 대해서도 예방교육 등을 통해 문제를 최소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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